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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행/해외 평화기행

아일랜드 - 1탄. R-City, Peace Wall

by 어린이어깨동무 2017. 6. 14.




평화를 원하는 땅, Ireland

평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어린이어깨동무는 2017년 2월 7일부터 16일까지 아일랜드에 평화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한반도와 같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는 아일랜드는 한반도에서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주로 우리가 만났던 평화활동가, 평화운동 단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전체 포스팅 중 그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우선 대략적인 일정이 궁금하시죠?

짜잔~~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주요 방문지입니다~ 

거리가 멀고, 기간이 길다보니, 휴일에는 의미있는 공간을 방문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중간중간 살짜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  R-City Project


첫번째로 만나볼 곳은 바로 R-City입니다!

R-City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하고 있는 일종의 사회적기업입니다.

서로 여전히 대립하고 있는 구교도와 신교도 청소년들이 친구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교도 출신 청소년활동가와 구교도 출신 청소년활동가가, 두 지역의 경계지점에 세운 까페이자 교육공간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두 명의 활동가가 청소년들과 함께, 까페를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의 장래를 위한 기술교육도 하고,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미래의 피스리더를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벨파스트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인 Peace Wall에도 가보았는데요!!



#. 2  Peace Wall


Peace Wall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단어 뜻 그대로라면 평화의 벽, 평화를 위한 담장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실제 우리가 가서 만난 Peace Wall은 대립하는 두 집단(구교도, 신교도)의 경계를 더욱 명확하게 하는 마음의 벽으로 보였습니다. 


두 명의 활동가가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Peace Wall을 경계로 구교도 지역과 신교도 지역은 아주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어 서로 만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특히 어릴때부터 서로 분리되어 교육을 받기때문에 두 집단 사이의 골이 좁아지기 어렵하고 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두 활동가가 양측 지역의 청소년들을 만나게 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각 집단의 거주지로 들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담장들을 볼 수 있는데요. 

두 집단의 대립과 물리적 충돌 속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구교도 지역



▲신교도 지역


벽화를 자세히 보시면, 각 지역이 주로 사용하는 색깔까지 다르다는 것을 바로 눈치챌 수 있습니다. 구교도 지역은 주로 초록색 계열을 많이 사용하고, 신교도 지역은 주로 파랑색 계열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같은 눈에 보이는 차이뿐 아니라 사회저변에 서로에 대한 증오와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구교도 지역 마을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집 바로 옆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주지 옆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신교도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위의 사진 속 주인공의 경우는 해당 지역에 가족들이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보며 대립과 충돌이 역사가 아닌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평화프로세스가 긴 시간동안 진행되고 있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아일랜드이지만,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는 많아보였습니다. 


여기까지 읽고, 아일랜드에서 어떤 평화를 만났다는 이야기지? 하고 의아해하시는 분들은

아일랜드 평화연수 이야기는 2탄을 기대해 주세요~~


본격적인 평화단체, 평화활동가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커밍쑨~~~~~~~~~~~~~



※ 본 평화연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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