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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행/해외 평화기행

아일랜드 - 4탄. Glencree

by 어린이어깨동무 2017. 7. 19.

 

 

평화를 원하는 땅, Ireland

 

평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아일랜드 평화연수 마지막 이야기는 Glencree에서의 소중한 인연과 경험으로 엮어보겠습니다! Glencree는 남쪽 아일랜드 지역의 대표적인 평화운동단체 중 하나입니다.  이 곳은 북아일랜드 지역의 격화되는 폭력사태에 대해 남쪽 아일랜드 시민사회가 폭력 외의 해결방법을 고민하며 활동을 시작했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럼 Glencree안으로 들어가볼까요?

  

 

▲ Glencree 평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표현한 '평화'

 

 

#. 7 Glencree

 

1974년에 설립된 Glencree는 깊은 산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깊은 산속에 자리잡게된 사연부터 옛 이야기를 하듯 Glencree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은 Eamon Rafter였습니다. 깊은 산 속에 자리잡고 있지만 멀리서도 보인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 이유가 조금은 슬프게 다가옵니다. 이 또한 우리 역사와 닮아서 그렇겠지요? 현재 Glencree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 처음 지어졌을 때는 영국군의 주둔 시설 지어졌다고 합니다. 영국군이 아일랜드 주민들을 더 잘 감시하고, 위압감을 주기 위해 멀리서도 건물이 보이도록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영국군이 떠나며 버려졌던 곳이 청소년 계도시설, 난민들의 위한 피난시설 거쳐 1974년 비로소 Glencree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한것 처럼 Glencree는  북아일앤드에서 '피의 일요일'에 대한 대응으로  IRA가 ‘피의 금요일'사건을 벌이는 등 폭력사태가 격화되는 것을 보고 폭력 외의 해결방법을 고민하던 남쪽 아일랜드 시민사회의 대응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남쪽 아일랜드 시민사회는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천주교, 개신교를 총망라해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테러로 북쪽에서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일로 활동을 시작했고, 북아일랜드에서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되었을 때는 갈등 당사자들에게 협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정치인, 종교지도자의 모임을 주관하면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이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하거나, 서로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한 남북의 아일랜드 청소년들에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금도 Glencree는 누구나 보호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을 환대하는 대화의 공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Glencree에서 만난 또 하나의 아일랜드 경험은 바로 아일랜드 아리랑 몰리 말론(Molly Malone)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아일랜드의 척박한 환경에서 엄마로 살아야했던 한 여성의 구슬픈 노래가 지금도 아일랜드에서 우리의 아리랑과 같은 노래로 불리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아리랑'처럼 식민지 시절의 한과 가난을 상징하는 민요 '몰리 말론'을 Glencree 활동가 Kieran Allen의 목소리로 들어봤습니다. 

 

 

 

In Dublin's fair city, where the girls are so pretty

I first set my eyes on sweet Molly Malone

As she wheeled her wheelbarrow through streets broad and narrow

Crying cockles and mussels alive a-live O!

 

 

A-live a-live O! A-live a-live O!
Crying cockles and mussels alive a-live O!

 

She was a fishmonger and sure it was no wonder
For so were her father and mother before
And they both wheeled their barrows through streets broad and narrow
Crying cockles and mussels alive a-live O!

 

A-live a-live O! A-live a-live O!
Crying cockles and mussels alive a-live O!

 

She died of a fever and no one could save her
And that was the end of sweet Molly Malone
Now her ghost wheels her barrow through streets broad and narrow
Crying cockles and mussels alive a-live O!

 

 

A-live a-live O! A-live a-live O!
Crying cockles and mussels alive a-live O!
A-live a-live O! A-live a-live O!
Crying cockles and mussels alive a-live O!

 

 

오늘까지 총 네번에 걸쳐 아일랜드 평화연수의 내용을 정리해보있습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아일랜드에서 평화와 평화교육에 대해 공부하고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실만 했겠지요? ㅎㅎㅎ

앞으로도 어린이어깨동무는 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국내와 해외 곳곳의 평화현장을 시민, 청소년과 공유하고, 그곳에서의 배움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 본 평화연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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