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2018.11.29 17:44

어린이어깨동무_2018평화교육심포지엄_내지편집v4.pdf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심포지엄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세션1. 북아일랜드

스토리텔링, 예술, 평화교육 

- 포드릭 오투마 Padraig O Tuama (코리밀라 리더·Corrymeela Community Leader)

분쟁지역 청소년의 평화교육과 사회통합

- 알란 화이트 Alan Waite (알시티 대표 매니저 · RCITY PROJECT Co founder & Senior Manager)  


세션2. 한반도

어깨동무 평화덕목과 평화교육 교안 만들기

- 박종호 (신도림고등학교 교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평화교육

- 정영철 (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 소장 ? 서강대학교 교수)


피스톡

- 세션1·세션2 발표자

- 김동진(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IRC 마리퀴리 펠로우)

- 윤철기(서울교육대학교 교수)

- 정진화(강신중학교 교사)



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
평화총서2018.11.20 21:14


어깨동무 평화교육시리즈 1

한반도 평화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남북의 경계를 넘어 평화공동체로 한 걸음 더!

평화교육 사례와 과제 그리고 우리의 미래


남북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 상상력이 살아나는 평화교육_이기범

평화통일을 위한 길 찾기: 평화를 위한 통일, 통일을 위한 평화_정영철

평화시대를 여는 통일교육, 시민성교육이 필요하다_정용민

아일랜드 평화교육에서 한반도 평화를 생각하다_정진화

원반럭비로 배우는 평화_최관의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의 사례와 과제_이기범,이성숙



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
심포지엄2018.11.20 20:09

[평화교육 심포지엄 & 워크숍]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 활동가와 함께하는 평화교육 워크숍  

 

#. 심포지엄

2018년 11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어린이어깨동무 2018 평화교육 심포지엄'과 '워크숍'이 개최되었습니다. 먼저 12일 낮 2시에 개최된 심포지엄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에서는  북아일랜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화교육 활동가와 한국사회에서 평화교육을 고민하고 있는 발표자들이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에 대해 활발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는 평양에서 가지고온 커피는 나누어 마시며 북아일랜드와 한국사회의 요즘 정세와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평양에서 날아온 사탕과 초콜렛이 인기를 끈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겠죠? 본격적인 심포지엄은 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의 정영철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세션1. 북아일랜드'는 코리밀라의 리더Corrymeela Community Leader)인 포드릭 오투마(Pádraig Ó Tuama)의 '스토리텔링, 예술, 평화교육'과 알시티의 대표 매니저(RCITY PROJECT Co founder & Senior Manager) 인 알란 화이트(Alan Waite)의 '분쟁지역 청소년의 평화교육과 사회통합'발표로 구성되었습니다. 


1998년부터 진행된 북아일랜드의 평화프로세스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코리밀라 대표와 신교도, 구교도 청소년들이 함께 공동체의 미래를 구상하는 알시티 대표의 발표는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2018년 한해동안 어린이어깨동무가 발행한 두 권의 책을 살펴보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평화교육에 대해 더욱 진진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쉬는시간에 이어 진행된 '세션2. 한반도'에서는 평화교육센터 연구위원인 박종호선생님(신도림고등학교)의 '어깨동무 평화덕목과 평화교육 교안 만들기'와 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 소장인 정영철교수님(서강대학교)의 '남북관계 변화와 평화교육' 발표를 통해 어깨동무가 1년간 고민해온 내용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어 진행된 피스톡(종합토론) 시간에는 1,2세션 발표자와 함께 토론자인 정진화선생님(강신중학교), 1세션 사회자(김동진,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IRC 마리퀴리 펠로우)와 ​2세션 사회자(윤철기, 서울교육대학교 교수)가 함께 참가자들의 질문을 듣고 답을 하며 내용을 풍성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워크숍

다음날 진행된 '활동가와 함께하는 평화교육 워크숍' 에서는 알란 화이트(알시티 대표)와 포드릭 오투마(코리밀라 리더)가 실제로 북아일랜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평화교육의 일부를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우리와 북아일랜드 평화교육의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었고, 북아일랜드만의 새로운 접근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통해 더욱 깊어진 평화교육에 대한 고민과 내용을 통해 한반도 평화교육에 한 발 더 나아가는 디딤돌을 만들겠습니다.



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
피스레터(글)2018.02.19 14:30

[이슈]


평화를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정영철


기원전 고대 그리스는 여러 도시 국가로 나뉘어 있었다. 그런데 조그만 도시 올림피아에서는 서로 다른 (그리스)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4년에 한 번씩 모여 평화의 제전을 열었다고 한다. 비록 서로 다른 국가에 떨어져 살고 있지만,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같은 민족’임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평화를 기원하는 일종의 의식이었던 것이다. 오늘날 올림픽의 기원으로 이야기되는 ‘올림피아 제전’은 이렇게 탄생하였고, 1896년 아테네에서 제1회 올림픽이 개최됨으로써 근대적인 형태로 부활하게 되었다.


올림픽의 출발은 고대 ‘올림피아 제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제우스’ 신 앞에서 제전을 벌이는 기간 동안에는 전쟁을 하지 않기로 했던 것처럼, 이번 평창올림픽은 전쟁의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에서 남북이 공동입장, 단일팀, 공동응원, 축하공연, 여기에 남북의 정치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를 이야기하게 되었다. 사실, 불과 50여일 전만 하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남북간에 벌어졌으니, 역시 남북관계는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함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에게 보다 냉정할 것을 바라고 있다. 사실 남북의 만남과 대화는 이제 막 한 발을 뗀 것에 불과하다. 북의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임을 밝히면서 친서를 전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한 순간 남북간에 넘어야 할 한 고개는 넘었지만, 넘어야 할 더 큰 고갯길이 우리 앞을 막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했던 것처럼, ‘여건’을 만들어야 할 과제가 놓여있다. 그 ‘여건’이란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듯이 결국은 북미의 문제이고, 우리와 미국의 문제이다. 그래서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북에 ‘미국과의 대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이 말에는 우리 역시 미국과의 대화와 설득에 더 큰 힘을 쏟겠다는 의미가 함께 담겨있다고 할 것이다.


앞으로 여건을 만들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로서는 미국을 설득해야 하고, 일본의 반발을 잠재워야 하며, 평창의 분위기를 이어나가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대화의 지지를 구해야 한다. 북도 역시 중국, 러시아와의 다각도 협력의 강화, 관계의 재편 등을 시도할 것이고, 나아가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방러도 모색할 것이다. 또한, 미국을 향해서도 다양한 방식의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는 온전히 남북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그런데 역시 문제는 미국이다. 이번에 평창올림픽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의 태도와 발언에서 보이듯이, 북과의 접촉과 대화는 아예 멀리하고 탈북자 면담과 천안함 기념관 방문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자신들의 의지를 보여주더니, 아예 ‘최대폭의 제재’를 실시하겠다는 엄포까지 놓았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미국은 북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핵화와 별개로 남북관계가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는 어쩌면 ‘내정간섭’에 가까운 경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남북이 만나서 대화를 하고 평화를 추구하겠다는 데에 미국이 간섭할 권리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은 우리의 희망과는 전혀 다른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는 더 큰 평화의 노력이 요구된다. 지금까지는 ‘북의 핵과 미사일 시험 도발 – 제재와 압박 – 더 큰 도발 – 더 큰 제재’의 악순환이었다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환영과 환대 – 평화의 노력 – 더 큰 환영과 환대 – 더 큰 평화의 노력’이 선순환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더 큰 평화 노력’속에는 미국의 부당한 간섭을 넘어서는 것까지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가 주장하는 한미동맹은 평화를 위한 동맹이지, 전쟁을 위한 동맹은 결코 아니다. 한반도의 불안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국의 행위는 동맹으로서 취해야 할 행동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를 위한 더 큰 노력을 벌여야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 시민사회는 시민사회대로 더 큰 평화의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합쳐져 남북의 정상이 만나고, 평화를 말하고, 통일의 긴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평화의 제전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평창올림픽이 그러한 평화의 제전이 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남북이 손잡고 평화의 메시지를 보냈고, 함께 땀을 흘리며 ‘Corea’를 외쳤고, 남북의 응원단만이 아닌 해외의 동포들까지 함께 하는 응원단이 만들어져 평화를 노래했다. 이제 우리는 이를 올림픽 이후까지도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지금 당장부터 ‘더 큰 평화 노력’이 요구된다.


2016-17년 촛불이 한반도 남단을 환하게 밝혀 새로운 세상을 가져왔다면, 이제는 남북이 함께 한반도 전체를 환하게 밝힐 ‘평화의 촛불’을 밝힐 시간이다.


자, 또 한 번 평화를 위한 촛불을 밝혀보자!



정영철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서울로 상경해 공학을 전공하다 진로를 바꿔 사회학을 공부하였다북한통일평화에 대한 연구가 관심사이며지금은 서강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한반도 평화가 곧 어린이의 미래라는 생각에 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에 발을 들여놓고 일하고 있다.



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
피스레터(PDF)2018.02.19 14:27

피스레터11 웹용out line.pdf




정영철 | 평화를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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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
피스레터(글)2017.12.20 03:10

[시선 | 평화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남북 관계사]


하늘길, 바닷길, 땅길 열어 평화로! 통일로! : 우리는 꿈꿀 수 있어야 한다


정영철


우리에게 분단-통일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가 있다. 분단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에게 통일은 곧 가족과의 만남이자 고향의 회복일 것이다. 분단 때문에 총을 들고 적과 마주했던 사람들에게 통일은 곧 평화와 화해를 의미할 것이다. 분단으로 삶이 피폐해진 사람들에게 통일은 곧 새로운 번영을 의미할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우리 세대에게 분단, 그리고 통일은 무엇을 의미할까? 분단으로 억눌린 삶의 자유와 평화를 의미할 것이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미래의 설계일 것이며, 평화로운 한반도에서의 희망을 의미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 그것은 바로 ‘꿈’일 것이다. 우리는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 그저 막연하게 ‘통일’이라는 꿈이 아니라 분단이 만들어놓은 불안, 걱정, 억압, 전쟁 등으로부터 해방되어 평화와 번영과 공존과 화해와 협력을 꿈꾸는 것이어야 한다. 


분단이 서로를 향한 불신과 적대감을 의미한다면, 통일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연대를 의미한다. 2007년 정상회담은 이러한 꿈을 한 발 더 진전시킬 수 있었던 기회였다. 정치-경제적인 합의를 넘어 그 이듬해 열렸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남북이 공동으로 응원단을 만들어 부산-서울에서 개성-평양을 거쳐 신의주를 넘어 베이징까지 철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 분단 이후 단절되었던 철길을 놓고, 도로를 놓기로 했다. 이제야 ‘갇힌 나라’가 아니라 대륙으로, 바다로 ‘열린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뿐인가? 2000년 정상회담 때부터 남북은 대륙을 가로지르는 실크로드를 구상했고, 2007년 정상회담에서는 그것을 더욱 구체화시켜 TCR(Trans China Railroad, 중국횡단열차)과 TSR(Trans Siberian Railroad)을 연결하여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현실화하기로 합의했다.    



마침내 2007년 5월 17일 경의선 구간 중 남북이 끊어진 지점에서 철도가 연결되었다. 2000년 정상회담 이후 1, 2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되었던 경의선 철도 연결 사업이 진행되었고, 북의 핵실험 등으로 미뤄졌다가 북의 개성과 남의 문산을 잇는 27.3km 구간에 대한 복원 사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07년 5월 17일 경의선 연결 철도 시범 운행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2007년 10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도 운행을 정기화하기로 합의하면서 북의 봉동과 남의 문산을 잇는 철도가 12월 11일 개통되어 정례적으로 운행하게 되었다. 이 철도는 개성공단을 오가는 철길로 주 1회씩 정기적으로 운항하였지만, 결국 2008년 12월부터 중단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반도를 종단하는 철도는 현재 끊어져 있는 경의선, 경원선, 동해선 등을 연결하면 곧바로 대륙과 연결된다. 남북이 힘을 합쳐 끊어진 구간을 복구하고 북의 철도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한다면 언제라도 연결할 수 있다. 끊어진 구간이라야 이미 연결되어 있는 경의선 구간을 제외하면 경원선 약 25km, 그리고 동해선 약 110km이다. 만약 금강산까지 철도를 새로 놓는다면 약 100km의 구간이 추가될 수 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 하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이익부터 생각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철도와 도로의 연결이 멀리 돌아가던 길을 단축시켜서 경제적으로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경제적 이득만이 아니라 여전히 해체되지 않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냉전을 해체하고, 군사적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을 제고하는 핵심적인 사업의 하나이다. 특히, 이 철도와 도로를 통해 사람이 다니고, 화물이 다니고, 시베리아의 천연자원이 유통된다면 우리로서는 그야말로 북방의 영토를 개척하는 의미를 지닐 것이고, 동북아 지역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희망에도 불구하고 남북 경색 국면이 지속되면서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머나먼 일이 되고 말았다. 아직도 끊어진 철로 한편에서 ‘철마는 달리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낡은 기차는 철길이 아니라 남북의 정치–분단의 정치–로 인해 정차하고 있을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철길과 도로의 연결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 시간만큼 더 큰 분단의 희생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며, 더 중요하게는 우리의 꿈을 상실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 것처럼, 소련(러시아)도 가고, 달나라도 가는데 평양만 갈 수 없는 데서 오는 우리의 미래 희망의 쪼그라듦이다.


부산 어귀 한 곳에서 기차를 타고 만주를 거치고 시베리아를 지나서 유럽 한복판으로 달려가는 상상을 해보자. 우리 학생들이 배낭을 메고, 어깨동무하면서 평양을 내려, 신의주를 내려, 만주를 내려, 시베리아를 내려, 유럽을 내려 그들과 함께하는 것을 상상해보자. 바다로는 오대양육대주를 누비고 있으면서, 대륙으로는 왜 이런 상상을 하지 못하는가 생각해보자. 그 한복판에 분단이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분단을 넘어, 하늘길, 땅길, 바닷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미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우리를 대신하지 않는다. 비록 실행은 되고 있지 않지만, 남북이 주춤거릴 때 중국이 중국 단둥과 북의 신의주, 평양, 개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를 놓겠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분단을 즐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한다. 남북이 힘을 합쳐 해야 한다. 분단의 정치에서 벗어나, 민족의 미래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이유다. 


우리는 꿈을 꾸어야 한다. 이런 꿈들이 모여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때 우리는 지금의 꿈이 한낱 꿈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분단의 꿈이 아닌 평화의 꿈, 통일의 꿈을 꾸어야 할 때다. 

피스레터에 지금껏 다양한 주제로 연재했지만, 이제 연재를 끝내는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하늘길, 땅길, 바닷길 열어 평화로! 통일로!


<참고한 글>

통일노력 60년 발간위원회, 『하늘길 땅길 바닷길 열어 통일로』, 서울:다해, 2005. 

전상봉, 『통일, 우리민족의 마지막 블루오션』, 서울:시대의 창, 2007.


<사진출처>

정영철・정창현, 『어린이어깨동무 교양시리즈1 - 남북관계사 20장면:평화의 시선으로 분단을 보다』, 서울:유니스토리, 2017.


정영철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서울로 상경해 공학을 전공하다 진로를 바꿔 사회학을 공부하였다북한통일평화에 대한 연구가 관심사이며지금은 서강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한반도 평화가 곧 어린이의 미래라는 생각에 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에 발을 들여놓고 일하고 있다.



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
피스레터(PDF)2017.12.20 02:08

피스레터8 out-최종 게시용.pdf





이본 네일러 | 내 잔이 넘치나이다

정영철 | ​ 하늘길, 바닷길, 땅길 열어 평화로! 통일로! : 우리는 꿈꿀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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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
심포지엄2017.12.15 18:36



#. 2017년 11월 15일 오전 10시


분주한 마음으로 도착한 창비50주년홀. 분명히 일주일전에 평화교육 심포지엄 '평화교육은 우리를 바꿀 것인가' 준비를 위한 모든 체크를 마쳤으나..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기만 한 그 때!


올해 초, 아일랜드에서 만났던 콜린 크랙과 이본 네일러가 도착했다. 기자 간담회를 위해 행사시간보다 한참 먼저 도착은 두 명은 긴~ 비행의 여독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듯 피곤해보였으나 특유의 밝은 표정과 미소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커피 한 모금의 여유도 잊은 채 열정적으로 기자 간담회에 임하는 먼 길 오신 손님들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자세히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819269.html



#. 한반도의 멀리있는 쌍둥이, 아일랜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오기 시작하는데 느낌이 심상치 않다. 흥행성공! 심지어 너무나 열심히 공부를 한다. 우리사회가 평화와 평화교육에 목말라하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 한반도와 같은 분단과 분쟁의 지역 북아일랜드에서 평생 평화운동을 해온 콜린 크랙의 진심어린 경험과 인형이라는 매개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열도록 돕는 이본 네일러의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또한 아일랜드 활동가들의 발표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적 배경과 활동내용, 거기에서 나타난 성과와 한계, 우리 사회에 주는 시사점까지 정리해주신 강순원교수님의 발표에 청중들은 엄지척!! 이렇다보니 참가자들의 집중도는 입시생을 방불케 했을 정도!! 


 





#. 이 땅에서의 노력, 교실에서 일구는 평화  


아일랜드의 경험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 선생님들의 발표 또한 많은 참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최관의 선생님의 '피구놀이에서 배우는 평화'는 어린이들과 더 깊게 호흡하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이었고, 양은석 선생님의 다양한 평화교육 콘텐츠에 대한 발표는 참가자들의 손을 바쁘게 했다. 열심히 받아 적고, 응용하고자 하는 열정 만발! 


이 시간은 아일랜드와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위한 노력이 만나는 시간인 동시에,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콘텐츠가 만나 희망을 일구는 시간이기도 했다. 



 






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
평화총서2017.12.14 17:15

보도자료-평화의시선으로분단을보다.pdf





어깨동무평화교육센터 정영철 소장이 피스레터에 연재한 

평화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남북관계사를 수정·보강한

남북관계 20장면 평화의 시선으로 분단을 보다


왜 ‘평화’의 시선으로 ‘분단’을 성찰해야 하는가?

38선의 탄생부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삐라’를 둘러싼 논쟁까지

일관되게 평화’의 시선으로 재조명한 남북관계 20장면




그동안 북한 역사와 남북관계를 꾸준히 연구해 온 정영철 교수와 정창현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집필한 남북관계사 교양서이다. 분단의 형성과 남북갈등, 대화와 교류 등 분단 70년사에서 남북관계의 결정적 장면을 연출한 20개의 사건을 뽑아 흥미롭게 서술하였다.

특히 분단, 38선의 탄생부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삐라를 둘러싼 논쟁까지, 그리고 우리가 지향하는 바의 평화통일의 꿈까지 총 20개의 장면을 통해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다시는 전쟁과 적대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되며, 화해와 협력, 신뢰와 공동 번영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평화의 시선으로 남북관계를 재조명하였다.

 


평화의 시선으로 분단을 성찰해야 하는가?

 

이 책은 일관되게 평화의 시선으로 과거 분단과 갈등, 협력관계를 성찰하고 있다냉전시대 우리는 북한을 동족의 반쪽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우리와 생사를 걸고 대립하고 있는 소멸시켜야 할 적대집단이라는 상반된 대북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대북인식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우리에게 오늘의 북한은 경계대상동반자라는 이중성을 갖는다. 이러한 이중적인 현실인식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간의 적대성을 감소시키고 동포애를 증진시켜 북한을 공존과 동반자관계로 이끌어 가는 지혜와 노력이다그러나 준비가 되지 않은 성급한 통일은 남과 북, 모두에게 엄청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평화적으로 남북합의에 의한 통일 추구가 필요한 이유다. 더구나 요즘처럼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은 무엇보다도 평화적 환경의 조성이 절실하다


지난 70년의 경험을 통해 볼 때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의 평화와 직결되어 있다. 동북아의 평화 없이 한반도의 평화가 보장될 수 없으며, 한반도의 평화 없이 동북아의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그렇기 때문에 지난 70년의 남북관계를 평화의 시선으로 성찰하고, 새로운 남북관계를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남북관계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새로운 출발은 처음부터가 아니라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 신뢰와 공동 번영의 길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우리에게 과거 남북관계를 성찰하면서 교훈을 얻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고, 그 중심에 평화가 있어야 한다.

 


젊은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통일의 꿈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젊은 세대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남북관계에 관심을 갖도록 여러 이미지와 도표 등을 포함해 가급적 쉽게 서술하였다2000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을 통해 통일을 모색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남북 간에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사업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되었다. 다양한 민간단체들의 인도적 지원 활동이 있었고,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남북의 행사를 같이하기도 하였다.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의 공존과 공영의 성과물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중대한 역사적 계기를 마련하였다. 남북의 도로와 철도를 연결시키고, 한반도를 넘어 중국러시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꿈을 꾸게 하였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금강산과 개성공단은 결국 문을 닫았고, 남북은 과거 냉전 시절의 적대적 관계로 돌아갔다. 젊은 세대들에게 평화통일은 새로운 꿈을 창출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신과 동떨어진 너무나 추상적인 일이 되어 버렸다이제 새롭게 열어나갈 남북관계는 젊은 세대에게 부담이나 성가신 일이 아니라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어야 한다. 남북의 젊은 세대가 한반도에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함께 어깨동무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꿈이 필요한 시점이다. ‘평화로운 남북관계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꿀수록 그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한반도의 분단이 남겨놓은 반쪽짜리 꿈이 아니라 온전한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 철길과 땅 길의 연결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 신뢰와 연대를 의미한다. 나아가 한반도가 중심이 되어 동북아 국가, 세계인 모두에게 평화와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전파하는 것이 된다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과거 불행했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을 되돌아보고 젊은 세대가 새롭게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사고하고,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있는 그대로의 남북관계사이해

 

이 책에서는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잘 알고 있지 못하는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역사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자 새로운 남북관계를 모색하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남북관계를 남과 북이 필요에 따라 서로에게 유리하게 서술하기도 하고, 한국의 경우 정권이 바뀜에 따라 상반된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남북관계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우선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남북관계를 되돌아보고, 이에 기초해 미래의 남북관계를 사고해야 한다이것이 이 책에서 그 동안 논쟁이 되어 온 대북 인도적 지원문제, NLL문제, 삐라 살포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다룬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의 말>

 

이 책은 본격적인 역사서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남북관계의 중요 장면을 간추리고, 그로부터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을 끄집어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책에 담긴 20개의 장면에는 안타까운 적대의 역사도 있고, 희망에 부풀었던 꿈만 같던 역사도 있다. 남북관계의 웃고, 울었던 역사를 되돌아보며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자 했다. 남북관계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현재의 모습은 우리가 지나온 남북관계를 성찰하고,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
심포지엄2017.12.14 16:30

어린이어깨동무_2017평화교육심포지엄_내지편집v4.pdf



-폭풍 이후의 잔잔함 : 분쟁 이후 평화구축의 과제 (콜린 크랙)

-북아일랜드의 평화교육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강순원)

-평화교육과 좋은 관계 맺기 : 인형극을 활용한 사례 연구 (이본 네일러)

-평화지향적 통일교육 콘텐츠 개발 (양은석)

-피구놀이에서 배우는 평화 (최관의)

Posted by 어린이어깨동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