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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땀2

피스레터 No8_6 이영근_나 그리고 친구 [시선 |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나 그리고 친구 이영근 “나 색연필이 필요한데.” “내 건 안 돼.” 둘이 주고받는 말을 듣게 되었다. ‘내 건 안 돼.’ 하는 말이 아쉽다. 하루 종일 함께 앉은 짝에게 색연필 하나 안 빌려주려니. 일부러 크게 말했다. “왜 ○○야, 색연필 필요하니?” “네.” “여러분,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요?” “짝과 같이 쓰면 돼요.” “그래? 그럼 ○○, 그럴 수 있니?” “네.” 하고 선뜻 빌려준다. 그러면 웃으며 함께 한다. 우리 참사랑땀 반에는 스물여덟의 아이들이 있다. 일곱 모둠이 있고, 모둠은 둘씩 짝을 지어 앉는다. 7주에 전체 모둠을 바꾸고 모둠 안에서 주마다 짝이 바뀐다. 모둠으로 함께 앉는 짝과는 3, 4주는 함께 앉는다. ‘나와 함께 앉는 친구와 관계를 맺게.. 2017. 8. 1.
피스레터 No6_5 이영근_7:93 [시선 |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7:93 이영근 우리 반은 경기도 공립학교로 일반학교이다. 우리 반은 4학년으로 참사랑땀 반이라 한다. 올해가 열여덟 번째 제자들로, 참사랑땀-18기이다. ▲ 참사랑땀-18기 교실 모습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밥은 질서를 지켜 차례대로 받아야 해요.” 하며 말은 다 맞는데, 밥 받을 때면 차례를 안 지키는 아이들이 있다. “군포는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 “우리나라 어딘가에는 있겠죠.” 하며 말로 장난하기를 즐기는 아이가 있다. 자기 요구를 말하고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면, “제 말이 맞잖아요?” 하며 자기 요구만 내세우는 아이가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마음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지난 토론 때 다른.. 2017.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