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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3

피스레터 No7_3 정경화_겸애(兼愛)를 주장한 세계시민주의자 묵자: 무엇이 묵자(墨子)를 전쟁에 뛰어들게 하였는가? [시선 | 평화를 이야기하는 철학자들] 겸애(兼愛)를 주장한 세계시민주의자 묵자: 무엇이 묵자(墨子)를 전쟁에 뛰어들게 하였는가? 정경화 묵자는 중국 춘추시대 말 전국시대 초 사람으로 유가와 비교될 정도로 일가를 이룬 사상가이다. 특히 국가 간 전쟁으로 민중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당시, 묵가(墨家)라는 집단을 형성하여 평화를 이루기 위한 일에 직접 뛰어들어 여러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묵자는 가족애를 강조했던 유가사상을 비판하였는데, 이런 묵자에 대해 맹자는 “애비도 모르는 금수와 같은 존재”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겸애를 주장하여 머리끝에서 발꿈치에 이르기까지 온 몸이 다 닳도록 천하에 이로운 일이라면 행하던 사람이었다.”고 말하여 묵자의 실천가로서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 묵자 - 사진.. 2017. 6. 19.
피스레터 No4_3 정경화_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평화주의자 안중근 [시선 | 평화를 이야기하는 철학자들]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평화주의자 안중근 정경화 불과 60여년 전까지만 해도 소수 열강이 다수의 약소국들을 식민지화하는 제국주의가 전세계적으로 득세하던 시대였고, 우리나라도 1910부터 1945년까지 35년간 일제에 의해 식민통치를 당하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 시기 일제에 맞서 용감히 싸운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는데, 그 중 조선통감부의 통감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격을 가해 쓰러뜨린 안중근 의사의 명성은 특별히 높아 최근에는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질 정도이다. 하지만 ‘동양평화론’을 주장한 평화사상가로서의 안중근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황해도 대지주 향반집안에서 태어난 안중근은 적극적이고, 의협심이 강한 성품을 타고 났다고 한다. 아버지의 영향 아래에서 .. 2017. 4. 25.
피스레터 No2_3 정경화_인(仁): 사랑으로 일구는 화평한 사회를 꿈꾸었던 공자 [시선 | 평화를 이야기하는 철학자들] 인(仁): 사랑으로 일구는 화평한 사회를 꿈꾸었던 공자 정경화 몇 년 전부터 인터넷 상이나 기사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신조어가 ‘헬조선’이다. 젊은 층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로 지옥을 뜻하는 영어 ‘hell’과 한반도 마지막 왕조국가 ‘조선’이 합쳐져 ‘지옥 같은 대한민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말의 사용이 점점 더 광범위해지고 그 빈도도 매우 높아지고 있어, ‘헬조선’은 더 이상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잠시 통용되다가 사라지는 비속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어쩌면 몇 년 후에는 국어사전에 실려, 2016년 즈음의 우리 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으로 오랫동안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상이 가능한 것은 ‘헬조선’을 뒷받침하는 온갖 자조 섞인 표현들이 끝.. 2017.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