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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프로세스13

피스레터 No23_1 윤철기_팬데믹 시대, 그래도 한반도 평화는 가능하다 [한반도 이슈] 팬데믹 시대, 그래도 한반도 평화는 가능하다 윤철기 팬데믹의 시대 바이러스의 공포가 한반도와 세계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어느 SF영화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0년 지구상의 누구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지구화 (globalization)는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데 기여했다. 2020년 1월 중국 우한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3월 세계 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2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역시 지구화이다. 인간과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은 지구화의 장점으로 인식되어왔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컸다. 지구화의 장점은 어느 날 순식간에 .. 2020. 8. 19.
평화는 천천히 오는 것이다 평화는 천천히 오는 것이다-2019 어린이어깨동무 북아일랜드 평화교육연수- 어린이어깨동무는 2019년 1월 ‘북아일랜드 평화교육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연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속에서 우리 평화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내용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북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준비하고자 초중고 선생님, 연구자, 활동가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했습니다. 북아일랜드는 우리보다 앞서 20년간의 평화프로세스 과정을 통해 대립과 폭력의 역사를 화해와 공존의 삶으로 변화시키는 경험을 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행해온 평화교육의 경험, 성과, 한계를 모두 함께 나누며 앞으로의 평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연수는 교육청, 학교, 민간단체 등 다.. 2019. 2. 26.
피스레터 No17_2 박종호_평화는 만남과 용기,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행동 [시선-한반도 평화읽기] 코리밀라 공동체에서 보낸 꿈같은 시간평화는 만남과 용기,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행동박종호 북아일랜드에 온 지 셋째 날, 1월 15일, 코리밀라에 가는 날이다. 나는 2017년 2월에도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 연수에 참여하여 이곳에 온 적이 있다. 두 해 만에 다시 가는 길, 그 사이에 얼마나 바뀌어 있을까, 내가 알아 볼 사람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틀 밤을 묵을 준비를 하면서 짐을 꾸려서 버스에 탄다. 모두 열여섯이 함께 움직이는 터라 부산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버스는 벨파스트를 벗어나 밸리캐슬로 달려간다. 한 시간 반 정도 달려서 코리밀라에 도착하자, 데릭 윌슨 박사, 포드릭 오투마 대표가 반갑게 맞아 준다. 데릭은 서울에 오셨을 때 파주 북한군 중국군 묘지에 .. 2019. 2. 20.
피스레터 14호(통권16호) 주희영 | 내게 단비가 되어준 평화교육 워크숍 조성렬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과속은 없다 송강호 | 평화를 가르치는 꿈 정진헌 | 우리 모두 "어깨동무"할 것입니다 김소울 | 평생에 걸쳐 반전화를 그린 화가_베레시차긴 주예지 |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 2018. 12. 19.
[자료집] 2018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심포지엄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세션1. 북아일랜드스토리텔링, 예술, 평화교육 - 포드릭 오투마 Padraig O Tuama (코리밀라 리더·Corrymeela Community Leader)분쟁지역 청소년의 평화교육과 사회통합- 알란 화이트 Alan Waite (알시티 대표 매니저 · RCITY PROJECT Co founder & Senior Manager) 세션2. 한반도어깨동무 평화덕목과 평화교육 교안 만들기- 박종호 (신도림고등학교 교사)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평화교육- 정영철 (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 소장 ? 서강대학교 교수) 피스톡- 세션1·세션2 발표자- 김동진(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IRC 마리퀴리 펠로우)- 윤철기(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정진화(강신중학교 교사) 2018. 11. 29.
2018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 심포지엄 & 워크숍 소식!! [평화교육 심포지엄 & 워크숍]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 활동가와 함께하는 평화교육 워크숍 #. 심포지엄2018년 11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어린이어깨동무 2018 평화교육 심포지엄'과 '워크숍'이 개최되었습니다. 먼저 12일 낮 2시에 개최된 심포지엄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에서는 북아일랜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화교육 활동가와 한국사회에서 평화교육을 고민하고 있는 발표자들이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에 대해 활발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는 평양에서 가지고온 커피는 나누어 마시며 북아일랜드와 한국사회의 요즘 정세와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평양에서 날아온 사탕과 초콜렛이 인기를 끈 것은 어쩌면 당연.. 2018. 11. 20.
[초대합니다] 심포지엄_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 11월 12일 심포지엄-스토리텔링, 예술, 평화교육(포드릭 오투마) -분쟁지역 청소년의 평화교육과 사회통합(알란 화이트)-어깨동무 평화덕목과 평화교육 교안 만들기(박종호)-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평화교육(정영철) *11월 13일 워크숍-북아일랜드 평화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활동가와 함께하는 평화교육 워크숍’ ※ ‘오시는 길’을 누르시면 약도와 교통수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심포지엄 오시는 길- 워크숍 오시는 길 2018. 10. 17.
피스레터 No14_2 정욱식_한반도 평화체제와 군축 [시선-한반도 평화읽기] 한반도 평화체제와 군축 정욱식 대전환의 한반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가 그야말로 대전환의 문을 노크하고 있다. 그 문이 활짝 열릴지, 반만 열린 상태로 남을지, 아니면 또다시 닫힐지는 예단키 어렵다. 전환의 양상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북한의 ‘선군’ 정치에서 ‘선경’ 정치로의 전환이다. 이는 길게는 2013년 3월 31일에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을 채택할 때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병진 노선은 김정은식의 ‘변증법적 국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가 미완성 상태로 물려준 ‘앙탄일성’을 서둘러 추진해 “국가핵무력 건설 완성”을 선언한 것이 ‘정(正’)이었다면,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국면 전환이라는 ‘반(反)’을 만들어내고.. 2018. 8. 20.
아일랜드 - 2탄. Corrymeela 평화를 원하는 땅, Ireland평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오늘은 아일랜드 평화연수 두번째 이야기. Corrymeela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평화 프로세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은 들어보셨을 법한 곳이 바로 Corrymeela(코리밀라)입니다. #. 3 Corrymeela 코리밀라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북아일랜드 Ballycastle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리밀라는 스스로 일종의 항구와 같은 역할을 자처합니다. 배(사람)가 다시 항해를 위해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회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이지요. 이러한 회복과 치유의 역할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코리밀라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코리밀라가 현재와 같이 유명해진 이유는 북아일랜드의 .. 2017. 6. 16.
아일랜드 - 1탄. R-City, Peace Wall 평화를 원하는 땅, Ireland 평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어린이어깨동무는 2017년 2월 7일부터 16일까지 아일랜드에 평화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한반도와 같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는 아일랜드는 한반도에서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주로 우리가 만났던 평화활동가, 평화운동 단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전체 포스팅 중 그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우선 대략적인 일정이 궁금하시죠?짜잔~~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주요 방문지입니다~ 거리가 멀고, 기간이 길다보니, 휴일에는 의미있는 공간을 방문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중간중간 살짜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2017. 6. 14.
피스레터 No6_4 김동진_아일랜드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평화 1 [시선 | 아일랜드에서 쓰는 평화학 이야기] 아일랜드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평화 1 김동진 평화학 과정 학생들이 제출하는 에세이 가운데 각국의 사례를 비교하는 글을 자주 읽게 된다. 세계 어느 분쟁 지역에서나 갈등의 원인과 진행 과정은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면에서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평화연구자들은 비교 연구가 현실에 대한 편견, 잘못된 인식과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각 분쟁 지역의 평화 프로세스가 마주하는 도전 과제들에서 분명 유사점이 발견된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각 지역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비교해본다면 상당히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도 있다. 평화 프로세스는 1970년대 이스라엘, 시리아, 그리고 이집트 간의 평화협상 및 이행 과정을 일컫는 용어로 사.. 2017. 5. 9.
피스레터 No5_4 김동진_화해의 딜레마 [시선 | 아일랜드에서 쓰는 평화학 이야기] 화해의 딜레마 김동진 최근 화제가 된 ‘아메리카 퍼스트’와 ‘브렉시트’라는 구호는 국가 이익을 중심으로 한 단순한 논리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잘 보여 준다. 미국과 영국이 가진 국내 문제가 얼마나 국제 문제와 시공간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보다, 단순하게 자국의 이익만 최대로 구하게 되면 미국과 영국의 위대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홍보가 성과를 거둔 것이다. 냉정한 국제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기 국가, 그리고 자기 집단의 이익이라는 현실적 설득 논리, ‘자유 미국’ 대 ‘이슬람 근본주의’, ‘영국의 민주주권’ 대 ‘유럽연합의 독재적 통합’이라는 과장된 선악 구호는 사람들의 이성과 감정을 자극했다. 만화영화 세일러 문에.. 2017.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