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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학교2

피스레터 No16_3 송강호_평화를 가르치는 꿈 [시선 | 평화의 마중물] 평화를 가르치는 꿈 송강호언덕 위에서 종을 울려라! 알지 못하는 새로운 길을 나서는 것은 언제나 설레임과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평화를 만드는 일을 하며 살겠다고 결심했을 때 처음에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너무 막막하고 불안했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국가간에 혹은 인종이나 종교간에 갈등과 분쟁을 겪는 현장을 찾아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알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르완다 내전이 한창인 1994년 6월 이런 물음을 갖고 세 명의 청년들과 함께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아프리카에서 절대 가난과 더러운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상황은 차라리 생지옥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내게 더 인상적이었던 것.. 2018. 12. 20.
피스레터 No12_3 송강호_로힝야 난민촌에서 묻는다. “평화가 무엇인가?” [시선 | 평화의 마중물] 로힝야 난민촌에서 묻는다. “평화가 무엇인가?” 송강호 “당신은 평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들이 내게 자주 묻는 질문이다. 그 순간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마음속에 맴돈다. 예수의 산상수훈, 간디의 비폭력 저항, 마틴 루터 킹의 꿈, 갈퉁의 적극적 평화 등등. 그러나 이럴 때마다 떠오르는 여러 가지 상념의 파편들 아래로 지극히 단순한 대답이 침전된다. 나에게 평화란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모든 만물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 평화이고 자기 자리에서 쫓겨난 이들을 다시금 본래의 자기 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이 평화 운동이 아닐까? 나는 이 평화에 대한 진실을 로힝야 족의 현실 속에서 더 실감하고 있다. 미얀마에 살고 있던 로힝야족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 2018.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