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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118

피스레터 합본호(통권1호-7호) 평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합본호가 발간되었습니다. 2016년 7월 창간 시기부터 2017년 6월까지 발간한 통권1호~통권7호의 내용을 묶어 발간한 이번 합본호를 통해, 깊이 있는내용과 쉬운 글로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은 글을 주제와 필자별로 보다 쉽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합본호의 용량이 커서 분할하여 업로드 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7. 8. 1.
피스레터 창간준비1호(통권1호) ● 함께 만드는 평화|최혜경 ●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기원하는 곳, 판문점|정영철 ● 플라톤이 말하는 전쟁의 기원|정경화 ● 평화학 공부와 실천|김동진 ● 욕 대장 종오 이야기|최관의 ● 또 하나의 휴전선, 북한식당|강주원 2017. 7. 26.
아일랜드 - 4탄. Glencree 평화를 원하는 땅, Ireland 평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아일랜드 평화연수 마지막 이야기는 Glencree에서의 소중한 인연과 경험으로 엮어보겠습니다! Glencree는 남쪽 아일랜드 지역의 대표적인 평화운동단체 중 하나입니다. 이 곳은 북아일랜드 지역의 격화되는 폭력사태에 대해 남쪽 아일랜드 시민사회가 폭력 외의 해결방법을 고민하며 활동을 시작했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럼 Glencree안으로 들어가볼까요? ▲ Glencree 평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표현한 '평화' #. 7 Glencree 1974년에 설립된 Glencree는 깊은 산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깊은 산속에 자리잡게된 사연부터 옛 이야기를 하듯 Glencree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은 Eamon Rafter였습니다. 깊.. 2017. 7. 19.
피스레터 No7_5 김소울_자유를 향한 물결-프랑스 혁명 [시선 | 평화를 그리는 화가들] 자유를 향한 물결-프랑스 혁명 김소울 1682년 완성된 루이 14세의 걸작 베르사이유 궁은 보석으로 치장한 왕족들이 가득 차 있었다. 100년간 궁전은 흔들림 없는 전제군주정치의 터전이 되었으며, 그의 아들 루이 16세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와의 유대관계를 위해 정략혼인을 맺은 마리 앙투아네트와 처음 만난 곳이기도 했다. 궁전 안에서는 귀족들이 몇 날 며칠 축제를 벌이고 있었지만, 이는 궁궐 밖의 시민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페스트와 같은 질병들이 줄어들게 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점차 굶주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었기에 민중사회에서는 불안과 긴장감이 팽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엘리자베스 비제르브룅,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 (1783.. 2017. 6. 19.
피스레터 No7_4 송태효_평화주의자에게 바친『어린 왕자』 [시선 | 세상과 만나는 인문학] 평화주의자에게 바친『어린 왕자』 송태효 『어린 왕자』의 고향 뉴욕 생텍쥐페리의 소설들은 우편비행사 혹은 전투조종사로서의 비행일지의 산물이다. 특히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에 생텍쥐페리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로서 전쟁에서 체험한 비인간적 참혹함 속에서도 인간의 진실에 기초한 연대감을 상기시키는 글을 쓰는 데 주력하였다.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는 1943년 당시 미국으로 이주한 그의 부인 콘수엘로 순신이 구입한 롱아일랜드의 저택에서 집필되어 1943년 뉴욕의 레이날 앤 히치콕(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로 동치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의 고향이 프랑스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말이다. 프랑스에서 『어린 왕자(.. 2017. 6. 19.
피스레터 No7_3 정경화_겸애(兼愛)를 주장한 세계시민주의자 묵자: 무엇이 묵자(墨子)를 전쟁에 뛰어들게 하였는가? [시선 | 평화를 이야기하는 철학자들] 겸애(兼愛)를 주장한 세계시민주의자 묵자: 무엇이 묵자(墨子)를 전쟁에 뛰어들게 하였는가? 정경화 묵자는 중국 춘추시대 말 전국시대 초 사람으로 유가와 비교될 정도로 일가를 이룬 사상가이다. 특히 국가 간 전쟁으로 민중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당시, 묵가(墨家)라는 집단을 형성하여 평화를 이루기 위한 일에 직접 뛰어들어 여러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묵자는 가족애를 강조했던 유가사상을 비판하였는데, 이런 묵자에 대해 맹자는 “애비도 모르는 금수와 같은 존재”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겸애를 주장하여 머리끝에서 발꿈치에 이르기까지 온 몸이 다 닳도록 천하에 이로운 일이라면 행하던 사람이었다.”고 말하여 묵자의 실천가로서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 묵자 - 사진.. 2017. 6. 19.
피스레터 No7_2 정영철_20세기 마지막 전위 예술: 1,001마리의 소떼가 휴전선을 넘다 [시선 | 평화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남북관계사] 20세기 마지막 전위 예술: 1,001마리의 소떼가 휴전선을 넘다 정영철 1998년 6월은 한반도의 뜨거운 여름으로 기억된다. 집념의 기업인이라 불리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20세기의 가장 멋진 퍼포먼스를 펼쳤다. 바로 자신이 애지중지 아끼던 ‘서산농장’의 소떼 500마리가 판문점을 거쳐 북으로 넘어가는 장면이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의 기 소르망은 ‘20세기의 마지막 전위 예술’이라 이름 했고, 영국의 가디언지는 과거 미국과 중국을 이어주었던 ‘핑퐁외교’에 빗대 세계 최초의 민간 ‘황소외교’라 이름 했다. 이름이야 어찌되었든 500마리의 소떼가 판문점을 넘는 그 광경은 감동과 아름다움이었다. 서로가 총을 겨누고, 한 치의 양.. 2017. 6. 19.
피스레터 No7_1 황윤옥_남과 북의 ‘사랑과 전쟁’ [이슈] 남과 북의 '사랑과 전쟁' 황윤옥(하자센터 센터장) 겨울이면 아이들의 허리까지 올 정도로 내리는 눈이 예사였다고 한다. 바다가 멀지 않아 생선도 먹을 수 있었고, 밭농사도 지을 수 있어서 감자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올 해 여든 넷, 친정엄마의 고향은 일제강점기의 함경도 영흥군이다. 지금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남도 금야군. 태어났을 때는 일본이, 지금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주인인 땅. 여든 넷의 할머니는 그곳에 어린 시절과 엄마 산소를 두고 남으로 내려와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었다. 그런데 고향을 두고 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국민이 된 대한민국은 전쟁을 벌였고, 고향은 적진(敵陣)이 되었다. 38선을 넘어서 내려 온 서울에서 다시 부산까지 피난을 가야했던 친정엄마에게 전쟁은 고향을.. 2017. 6. 19.
아일랜드 - 2탄. Corrymeela 평화를 원하는 땅, Ireland평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오늘은 아일랜드 평화연수 두번째 이야기. Corrymeela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평화 프로세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은 들어보셨을 법한 곳이 바로 Corrymeela(코리밀라)입니다. #. 3 Corrymeela 코리밀라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북아일랜드 Ballycastle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리밀라는 스스로 일종의 항구와 같은 역할을 자처합니다. 배(사람)가 다시 항해를 위해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회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이지요. 이러한 회복과 치유의 역할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코리밀라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코리밀라가 현재와 같이 유명해진 이유는 북아일랜드의 .. 2017. 6. 16.
아일랜드 - 1탄. R-City, Peace Wall 평화를 원하는 땅, Ireland 평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어린이어깨동무는 2017년 2월 7일부터 16일까지 아일랜드에 평화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한반도와 같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는 아일랜드는 한반도에서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주로 우리가 만났던 평화활동가, 평화운동 단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전체 포스팅 중 그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우선 대략적인 일정이 궁금하시죠?짜잔~~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주요 방문지입니다~ 거리가 멀고, 기간이 길다보니, 휴일에는 의미있는 공간을 방문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중간중간 살짜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2017. 6. 14.
피스레터 No6_6 강주원_남북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배우는 다른 창(窓) 만들기 [팩트체크 | 사진에 담긴 국경읽기] 남북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배우는 다른 창(窓) 만들기 강주원 ▲ 압록강변의 북한 사람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를 보고 한국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해석을 할까 (2016년) Ⓒ강주원 ‘있는 그대로 본다’ 혹은 ‘배운 대로 본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배운 대로 본다’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자문화중심주의란 넓은 의미에서는 자신의 문화에 대한 성찰이나 비판 없이 이를 당연시하는 태도나 자신의 문화의 여러 특질들의 존재에 대해 무관심을 공유하는 것도 포함된다.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한국문화인류학회 편, 2003- 2010년 대한민국 정부는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5.24 조치’를 발.. 2017. 5. 9.
피스레터 No6_5 이영근_7:93 [시선 |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7:93 이영근 우리 반은 경기도 공립학교로 일반학교이다. 우리 반은 4학년으로 참사랑땀 반이라 한다. 올해가 열여덟 번째 제자들로, 참사랑땀-18기이다. ▲ 참사랑땀-18기 교실 모습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밥은 질서를 지켜 차례대로 받아야 해요.” 하며 말은 다 맞는데, 밥 받을 때면 차례를 안 지키는 아이들이 있다. “군포는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 “우리나라 어딘가에는 있겠죠.” 하며 말로 장난하기를 즐기는 아이가 있다. 자기 요구를 말하고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면, “제 말이 맞잖아요?” 하며 자기 요구만 내세우는 아이가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마음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지난 토론 때 다른.. 2017.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