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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9

피스레터 16호(통권18호) 배성호|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100주년의 또 다른 출발을 응원하면서 문경연|평화를 만들어가는 길, 교류와 협력 박종호|숱한 대화와 헌신 다음에, 평화는 느리게 온다 박정배|녹두지짐과 빈대떡 정진헌|독일, 아우토반과 분데스리가 축구 임요한|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2019. 5. 17.
피스레터 No18_1 배성호_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100주년의 또 다른 출발을 응원하면서 [이슈]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100주년의 또 다른 출발을 응원하면서 배성호 2019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한해입니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100주년이기 때문입니다. 100주년을 맞아 우리는 과거 역사만을 기념할 것이 아니라 지금 발 딛고 선 우리의 현재를 살피며 미래를 열어가는 전망을 모색해보면 좋겠습니다. 서슬 퍼런 일제의 무단 통치하에서도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공화국을 꿈꾸며 1919년 온 겨레가 만세 운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세웠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작을 열어간 소중한 역사이지요. 실제로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는 그 역사적 의미를 새기며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는 과거만.. 2019. 5. 17.
피스레터 No18_3 박정배_녹두지짐과 빈대떡 [음식으로 만나는 남과 북] 녹두지짐과 빈대떡 박정배 음식칼럼니스트 녹두를 재료로 사용한 녹두지짐은 북한, 특히 평양의 특산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같은 음식을 대한민국에서는 빈대떡으로 부른다. 조선료리협회 공식 기관잡지인 ‘조선료리’ 2011년 2호에 실린 '조선의 특산 음식, 녹두지짐'이란 글에는' 김일성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녹두 지짐은 우리나라의 고유한 민족 음식으로서 맛이 아주 좋습니다.》지짐은 우리나라의 고유한 민족 음식의 하나이다.'라고 적고 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언급했을 정도로 녹두지짐은 북한을 대표하는 민족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평양에서 발간된 '우리 민족료리’(2008, 근로단체출판사)에는 녹두 지짐을 김치, 불고기와 함께 조선의 3대 기호음식으로 꼽을 정도다... 2019. 5. 16.
피스레터 No18_4 박종호_숱한 대화와 헌신 다음에, 평화는 느리게 온다 [평화의 마중물] 코리밀라 공동체에서 보낸 꿈같은 시간(2) 숱한 대화와 헌신 다음에, 평화는 느리게 온다 박종호 2019년 1월 16일(수), 코리밀라에서 이틀째, 북아일랜드에 온 지 나흘째 날이다. 이른 아침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거센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코리밀라는 바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스코틀랜드를 마주하고 있다. 유난히 물살이 센 바다라서 위험하기 그지없다고 한다. 빗방울이 조금씩 흩날리던 어제와 달리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숙소 가운데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가볍게 먹었다. 코리밀라 공동체 식구들이 기른 싱싱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빵, 커피다. 서울에서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침을 거르던 습관이 있지만, 여기서는 빵과 커피를 마시는 일을 지나칠 수 없다. .. 2019. 5. 15.
피스레터 No18_5 정진헌_독일, 아우토반과 분데스리가 축구 [시선 | 베를린 윤이상하우스에서 보내는 평화의 편지] 독일, 아우토반과 분데스리가 축구 정진헌 흐리고 스산했던 독일의 겨울도 어느 덧 지나갑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4월을 독일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April, April, der macht was er will(4월, 4월은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한다네). 속담에도 Aprilwetter und Kartenglück wechseln jeden Augenblick(4월 날씨와 행운카드(운세)는 눈 깜짝할 새에 바뀐다)라고 할 정도로 비바람과 눈보라, 갑작스런 화창한 날씨 등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뒤바뀌곤 합니다. 북유럽 계절의 전환기 4월이 이렇듯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주제라면, 한국의 4월은 우리 근현대 역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담은.. 2019. 5. 14.
피스레터 No18_6 임요한_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좌충우돌 교실이야기]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임요한 2019년 2월 1일 금요일, 휴대폰에서 계속 알림 진동이 울린다.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하고 있던 나는 휴대전화를 확인할 수 없었다. 네 시간쯤 되는 운전을 끝내고 스마트폰을 깨워보니 SNS 대화방에 메시지가 100건이 넘게 와 있었다. 올 3월 1일 자 우리 교육청의 인사 발령 공지를 보신 분들이 연락을 해 오신 것이다. ‘임요한 부장님, 인천영흥고 실화입니까? ㅎㄷㄷ;;;’, ‘요한, 무슨 일 생긴 거야? 시간 괜찮을 때 통화 좀 해.~’, ‘헐~ 요한 샘, 영흥고 뜬금포 뭥미?’, ‘임요한 부장, 이거 어떻게 된 거요, 대답 좀 해봐요.’ 등. 갑작스러운 나의 기타 인사군 전보 발령에.. 2019. 5. 13.
[채용공고] 어린이어깨동무 홍보팀 활동가를 찾습니다 ■ 모집분야 1. 홍보사업 담당 : 정규직, 신입/경력 o 채용인원 : 1명 o 주요업무 - 홍보캠페인 추진 - 웹 콘텐츠 기획 및 진행 : 홈페이지, SNS, 뉴스레터, 블로그, 유튜브 등 - 소식지, 연차보고서 등 홍보물 발행 실무 ■ 근무조건 o 복리후생 : 4대 보험, 연차ㆍ여름 휴가 등(운영 내규에 준함) o 근무시간 : 주 5일, 1일 8시간 o 급여 : 단체 내규에 의함, 상여금 300% o 수습기간 : 3개월(수습기간 중 급여는 단체 내규에 준함) ■ 제출서류 및 접수 o 제출서류 - 이력서1부 (자유양식) : 파일명에 [채용부문-지원자 성명] 반드시 표기 - 자기소개서1부 (자유양식) : 파일명에 [채용부문-지원자 성명] 반드시 표기 - 경력증명서, 관련 자격증 사본 등 이력서에 기재된 .. 2019. 5. 9.
피스레터 No18_2 문경연_평화를 만들어가는 길, 교류와 협력 평화를 만들어가는 길, 교류와 협력 문경연(전북대학교 교수) 어린이어깨동무로부터 원고청탁을 받았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마감기한이 지나고, 담당자로부터 독촉? 메일을 받고야 말았다. 게으른 필자의 잘못이지만 어찌 보면 부지런히 미리 원고를 보냈더라면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뻔했다. 왜냐하면 며칠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더디지만 순조롭던 북한의 비핵화 논의 지형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운이 좋게도 지난 몇 달간, 하노이회담의 회의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여러 부처나 시민사회, 민간단체가 조직한 남북교류협력 재개를 위한 세미나 및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정부 및 국제기구의 요청으로 국제사회에서 활발히 논의 중인 ‘인도주의-평화-개발 연계(이하 ’트리플넥서.. 2019. 5. 7.
북아일랜드의 DPC(평화로운 전환을 위한 대화) 살짝 만나보기 [편집자주] 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는 7월말 북아일랜드 코리밀라의 전 대표인 콜린 크랙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DPC(Dialogue for Peaceful Change) 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알리기 앞서 많은 분들과 DPC가 무엇인지에 대해 살짝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지난 1월 북아일랜드 평화교육연수에 참여하셨던 주예지선생님의 글 일부분을 만나보겠습니다. 평화로운 전환을 위한 대화 Dialogue for Peaceful Change 콜린 크렉은 코리밀라의 전 대표로 현재 그가 개발 DPC(Dialogue for Peaceful Change, DPC)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전 세계를 돌며 분쟁 지역에서 평화로운 대화 활동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Icebe.. 201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