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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4

피스레터 No36_2 이정필_기후정의 활동은 평화운동이다 [평화 이슈] 기후정의 활동은 평화운동이다 이정필 * 이 글은 어린이어깨동무가 주최한 토론문을 보완한 것임을 밝힌다. 우리는 이미 바뀐 기후에, 그리고 앞으로 바뀔,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다. 기후재난은 생태·환경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복합적 시스템 위기이며, 이것은 지구 행성에서 국제-국가-지방의 다중 스케일로 나타난다. 이런 맥락에서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이 이론적으 로, 실천적으로 화두가 됐다. 그러나 파리협정이나 그린뉴딜 등 전환계획과 정책들은 현상 유지 추세를 바꾸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기후분쟁이나 기후전쟁이 확산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일찍이 2009년, 유엔은 ‘기후변화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적, 국제적 갈등을 증가시키고,.. 2023. 11. 17.
피스레터 No28_1 김현_기후변화와 어린이 건강 [한반도 이슈] 기후변화와 어린이 건강 김현 지난 호 피스레터에서 소개해드린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 일상에서의 변화에 이어 이번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어린이 건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자연질서의 파괴 사실 기후변화는 아주 단순한 물리적 현상입니다. 지구에 들어온 태양열이 온실가스로 인해 다시 빠져나가지 못하고 지구에 머무르게 되면서 서서히 지구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인데요, 하지만 그 결과는 아주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거의 모든 문제들을 더 크게 확대시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비해 태풍과 홍수가 더 늘어나고, 폭염일수가 증가하고, 장마가 길어지고, 또한 가뭄이 늘어납니다. 또한 그로 인해서 설사병이 증가하고, 모기 등을 통한 감염병이 확산되고, 식량의 부족.. 2021. 11. 19.
피스레터 No27_1 김현_기후변화와 우리의 미래 [한반도이슈] 기후변화와 우리의 미래 김현 기후변화의 명암 어느 날 운전을 하다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이런 저런 얘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두 여성분이 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어릴 적 서대문 영천시장에서 외할아버지께서 500원이나 주고 사주신 바나나가 떠올랐습니다. 80년대 초에 몇 안 되는 수입산 과일이라 바나나 한 개가 시외버스 비용보다 비싸던 때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국내산 바나나가 제주도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생산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생각이 꼬리를 물어, 제가 연구하고 있는 기후변화가 과연 인류적 재앙일 뿐일까라고 반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자들은, 특히 저 같은 보건학자들은 문제를 밝혀내고, 그 위험을 알리고, 문제를 없.. 2021. 8. 13.
피스레터 No21_2 이정필_북한과 기후위기: 북한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반도 에너지공동체 상상하기] 북한과 기후위기: 북한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정필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이제는 ‘기후위기’나 ‘기후비상사태’라는 용어가 더 자주 쓰일 정도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제한하려면, 국가, 지역, 기업, 시민 모두가 동참해야 가능한 일이다. 작년 9월, 스웨덴의 청소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지구 곳곳에서 ‘기후파업’이라는 동시다발적 집회에 참여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운동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국내에서도 약 5천명이 모이는 역대 최대 행사가 열렸다. 유엔은 2021년부터 출범하는 신기후체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1992년 리우회의 결과 중 하나인 기후변화기본협약은 2008년부터 시행된 교토의정서로 구체화되.. 2020.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