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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7

피스레터 No30_2 심은보_삶을 위한 교육이 되길 바라며 [한반도 평화교육] 삶을 위한 교육이 되길 바라며 심은보 5월 첫 주부터 밖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5월 첫 출근날, 한 시간 남짓 마스크를 벗고 걸어서 학교에 갔다. 오랜만에 콧속을 파고드는 아침 내음이 참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쩐지 어색하고 불안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 눈치가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에 갇혀 사는 동안 우리 삶에 아로새겨진 무늬들이 참 오래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도 분주하게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수업 과정에 모둠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현장학습도 떠나는 학교들이 늘었다. 또, 5월의 앞자락에 운동회를 하는 학교의 모습들도 곳곳에서 보인다. 모처럼 학교에 활기가 돌고 있다.. 2022. 5. 18.
피스레터 No26_3 최은주_지속 가능한 한반도를 위한 순환경제 모색 [평화의 눈으로 읽는 북녘] 지속 가능한 한반도를 위한 순환경제 모색 최은주 2020년 이후 전세계는 코로나-19로 심대한 고통을 겪고 있다. 질병 그 자체에 대한 고통뿐만 아니라 경기 둔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또한 커졌다. 2020년 주요 국가들 경제성장률은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2021년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세계경제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전세계의 대기 질과 공기청정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우는 중국의 대기 질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는 각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환경오염에 대한 대응 정책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급격한 개선은 코.. 2021. 5. 14.
피스레터 No24_1 신영전_2020년 코로나19 대유행과 한반도 [한반도 이슈]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과 한반도 신영전(한양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과 한반도 며칠 전 신문에는 충남 예산에서 방사한 천연기념물 제199호 암컷 황새가 한 번도 쉬지 않고 1100km 날아 타이완 남쪽 지역인 타이난까지 갔다는 소식이 실렸다. 새들에게는 국경이 없다. 그러나 이 사실이 꼭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다. 다음은 또 다른 며칠 전 신문기사다. 지난 10월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확진된 것은 2년 8개월 만이다. 조류독감은 닭·칠면조 등 야생 조류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이다. 닭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 2020. 11. 20.
피스레터 No24_3 조진석_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 돼요 [평화를 담은 공간]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 돼요 조진석 올해 2월 이후, 집 나서기 무서워졌다. 사람 만나는 것도 두려워졌다.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다. 학교 가는 것도, 가게문을 여는 것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추고 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자영업자 긴급지원금을 받았다. 소상인 긴급대출을 받았다. 1월에 꿈꾸었던 수많은 일이 백일몽이 되어버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세계보건기구는 감염병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 모두가 위험천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영화관, 카페, 책방 등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들던 곳, 낯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든 시설이 기피시설이 되고 말았다. 늘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었던 .. 2020. 11. 20.
피스레터 20호 (통권 22호) 김유호|당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정필|코로나19 시대의 발상전환, 한반도 그린뉴딜 이근향|평화를 생각하는 서로 배움의 공간 - 노근리평화공원 남동훈|평범한 동네 주민들의 연극배우 도전기 2 최관의|온라인 개학, 아이들이 먼저다 2020. 5. 19.
피스레터 No22_1 김유호_당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한반도 이슈] "당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김유호(소아과 개원의・어린이어깨동무 운영위원) "당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고양시 위기 극복 지원금으로 카페에서 딸기 주스를 사고 받 은 영수증 머리글에 쓰여있던 문구입니다. 폭풍처럼 다가왔다 지나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의 와중에 저는 어떤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염병 창궐이라는 현실을 재난방 송 TV 중계를 보면서 처음 맞이했던 지난 3개월은 일선 현장에서 직접 맞닥뜨려 위기를 극복하고 계신 많은 의료인들과 는 다른 방식으로 아주 현실적으로 많은 걱정과 기대가 빠른 속도로 교차되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았을 때 과거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당시에 갑자기 늘어난 .. 2020. 5. 19.
피스레터 No22_2 이정필_코로나19 시대의 발상전환, 한반도 그린뉴딜 [한반도 에너지공동체 상상하기] 코로나19 시대의 발상전환, 한반도 그린뉴딜 이정필 코로나19가 세상을 멈춰 세웠지만 이제껏 보지 못한 다른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좀처럼 체감하기 어려웠던 국가가 귀환하고, 물리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연대 의식과 정치 참여가 굳건하다는 믿음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의 성과와 함께 국난 극복의 동력이 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가닥이 잡힌 기본소득도 코로나19 국면 전에는 ‘듣보잡’ 개념에 불과했으니, 일각에서 내다보는 ‘재난 유토피아’의 맹아를 경험하고 있는지 모른다. 시야를 돌리면 유토피아적 전망을 낙관하기에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 ‘재난 디스토피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 23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우파 .. 202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