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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접경4

피스레터 No6_6 강주원_남북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배우는 다른 창(窓) 만들기 [팩트체크 | 사진에 담긴 국경읽기] 남북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배우는 다른 창(窓) 만들기 강주원 ▲ 압록강변의 북한 사람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를 보고 한국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해석을 할까 (2016년) Ⓒ강주원 ‘있는 그대로 본다’ 혹은 ‘배운 대로 본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배운 대로 본다’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자문화중심주의란 넓은 의미에서는 자신의 문화에 대한 성찰이나 비판 없이 이를 당연시하는 태도나 자신의 문화의 여러 특질들의 존재에 대해 무관심을 공유하는 것도 포함된다.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한국문화인류학회 편, 2003- 2010년 대한민국 정부는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5.24 조치’를 발.. 2017. 5. 9.
피스레터 No5_6 강주원_2017년 남북관계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팩트체크 | 사진에 담긴 국경읽기] 2017년 남북관계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강주원 ▲ 2017년과 비교되는 2007년 신의주 풍경이다. (2007년) Ⓒ강주원 ▲ 2017년 신의주 풍경에서 한국 사회가 놓치고 있는 시각과 역사는 무엇일까? (2017년) Ⓒ강주원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1년 뒤 한국 사회의 모습 2016년 1월 6일, 북한은 4차 핵실험을 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 이외에도 다양한 대북제재 조치를 꾸준히 발표했다. 딱 1년이 지난 2017년 1월 6일 아침, 나는 중국 단둥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지만 나름 의미 있는 날짜라고 생각했다. 작년에 7번 갔지만 2017년 처음으로 대북제재의 현주소를 파악할.. 2017. 5. 9.
피스레터 No3_6 강주원_압록강과 두만강은 열린 강이자 교류의 강 [팩트체크 | 사진에 담긴 국경읽기] 압록강과 두만강은 열린 강이자 교류의 강 강주원 압록강과 두만강은 휴전선이 아니다 한국 사회는 공유 하천인 한강 하구를 DMZ 영역으로 예단하곤 한다.(『피스레터』 창간 준비 2호에서 다룸) 이런 경향이 반복되는 강이 한국 사회에 더 있다. 2010년대를 살아가는 한국사람들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그 자체로 보지 않고 남북을 가로지르는 휴전선의 렌즈로 바라보곤 한다. 이런 시각은 한 학자의 칼럼에 압축되어있다. 간도에서 바라본 북녘 땅은 지척이었으나 가뭄에 한껏 말라붙은 강은 도강(渡江)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른 강은 국경이었다. …… 지금은 막힌 강, 헐벗은 강, 초라한 능선만 드러낸 불임(不姙)의 강이 되었다. 분단 70년 동안 그랬고,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늘도 .. 2017. 4. 24.
피스레터 No1_6 강주원_또 하나의 휴전선, 북한식당 [팩트체크 | 사진에 담긴 국경읽기] 또 하나의 휴전선, 북한식당 강주원 ▲ 한국 언론은 대북제재의 효과로 단둥의 북한식당들이 폐업을 하였다고 보도한다 ▲ 폐업을 했다는 북한식당은 불과 100여 미터 장소이전을 한 뒤 영업을 하고 있다 남북 만남의 공간을 하나 더 잃었다 나는 2000년부터 중·조 국경 지역을 다니면서 수없이 북한식당에 갔고, 그 곳에서 다양한 남북 만남을 목격하였다.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일화는 남북 젊은이 사이의 전화 통화이다. 2013년 나는 “압록강에 발 담그고 과일을 먹자”라는 주제에 동참한 일행들과 함께 중·조 국경을 여행했다. 마지막 날, 대련 공항에서 지인이 중국 단둥에서 북한식 냉면을 먹으면서 북한 여성 종업원과 함께 손잡고 합창을 했던 북한식당에 전화를 했다. 아무도 .. 2017.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