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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3

피스레터 14호(통권16호) 주희영 | 내게 단비가 되어준 평화교육 워크숍 조성렬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과속은 없다 송강호 | 평화를 가르치는 꿈 정진헌 | 우리 모두 "어깨동무"할 것입니다 김소울 | 평생에 걸쳐 반전화를 그린 화가_베레시차긴 주예지 |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 2018. 12. 19.
피스레터 No15_5 정진헌_2018년, 1968년의 독일을 생각하며... [시선 | 베를린 윤이상하우스에서 보내는 평화의 편지] 2018년, 1968년의 독일을 생각하며... 정진헌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 백두산 천지에 올라 맞잡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든 남북한 두 정상의 모습! 한인 교포들의 사이에서는 물론, 때 마침 한가위 명절을 맞은 고국에서도 추석 인사를 넣어 두루 두루 회람한 사진은 진한 감동이었습니다. 백두산 정상에 저도 두 번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을 통해 올랐을 뿐입니다. 이제 일반 한국인들도 북녘 땅을 통해 백두산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반도 남북의 동포들이 서로 보다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이 어서 와야 합니다. 남북한 통일 논의에서 그 비교준거로 통일 독일의 사례를 인용한 예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결론들은 대부분 “독일 통일 사례는 .. 2018. 10. 18.
피스레터 No15_7 주예지_너의 눈, 코, 입 [시선 |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극도로 예민한 중2 스물아홉이 모였다.그중 담임이 가장 예민할 때 생기는 일들에 관하여.너의 눈, 코, 입 주예지 조회에 들어가면 마치 카메라가 인물의 얼굴을 인식하듯 아이들 얼굴이 들어 있는 작은 네모 상자 스물아홉 개가 교실에 둥둥 떠다닌다. 10분간 분석을 시작한다. 오늘 정현이가 엎드려 있군. 컨디션이 별로인가 보네. 건들지 말아야지. 지우는 오늘 왜 저렇게 들떴지. 서영이는 얼굴이 어두워 보이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 준희는 인상을 엄청 찌푸리고 있네. 예서는 졸려 보이네. 어제 늦게 잤나. 재우는 왜 내 눈치를 보지. 뭐 잘못했나. 지서는 멍 때리기 대회 나가면 1등 하겠다.…… 보통 중2 아이들의 아침 표정은 각자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짜증스러움과 피곤함.. 2018.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