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화교육128

피스레터 No17_6 주예지_다정한 작별 [시선 |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극도로 예민한 중2 스물아홉이 모였다.그중 담임이 가장 예민할 때 생기는 일들에 관하여. 마지막 이야기. 다정한 작별 주예지 대학 시절, 부산에서 온 친구가 있었다. 새내기 오티에서 처음 얼굴을 보고 대학 다니던 내내 강의도 같이 듣고 졸업해서 임용 공부도 같이 했던, 마음을 같이한 단짝친구였다. 친구가 서울에서의 짐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가던 날, KTX를 타기 전 친구를 붙들고 한참을 울었다. 청춘 드라마에 나오는 아름다운 이별 장면은 아니었다. 추운 겨울날에 눈물, 콧물 찔찔 흘리면서 가지 말라고 한 번 더 질척이는 완벽한 ‘진상’이었다.-심지어 연인도 아닌 친구이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서 서로 웃곤 한다. 그 때는 이제 다시 지난 6년간의 세월처럼 같이 수업.. 2019. 2. 19.
피스레터 No16_6 주예지_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 [시선 |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극도로 예민한 중2 스물아홉이 모였다.그중 담임이 가장 예민할 때 생기는 일들에 관하여.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주예지 극도로 예민한 중2 스물아홉이 모였다.“왜 불렀는지 아니?”“네, 떠들고 수업 방해해서요.”“수업을 방해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계속 선생님 말에 예의 없게 툭툭 말을 내뱉으면 (…) 다음부터는 그러면 안 되는 거야. 알겠지?”“네.”“젤리 하나 가져 가.”(큰 젤리 통을 품에 안고 있었다.)“네? 왜요?”“왜긴 왜겠어. 미운 놈 뭐겠어.” ◎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속담은 미울수록 매 대신 떡을 준다는 것으로 미운 사람에게 오히려 잘 대해준다는 뜻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이야기하는 반동형성의 개념과 비슷하다. 반동형성은 무의식 중에 감정이나 욕구.. 2018. 12. 20.
피스레터 14호(통권16호) 주희영 | 내게 단비가 되어준 평화교육 워크숍 조성렬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과속은 없다 송강호 | 평화를 가르치는 꿈 정진헌 | 우리 모두 "어깨동무"할 것입니다 김소울 | 평생에 걸쳐 반전화를 그린 화가_베레시차긴 주예지 |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 2018. 12. 19.
[자료집] 2018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심포지엄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세션1. 북아일랜드스토리텔링, 예술, 평화교육 - 포드릭 오투마 Padraig O Tuama (코리밀라 리더·Corrymeela Community Leader)분쟁지역 청소년의 평화교육과 사회통합- 알란 화이트 Alan Waite (알시티 대표 매니저 · RCITY PROJECT Co founder & Senior Manager) 세션2. 한반도어깨동무 평화덕목과 평화교육 교안 만들기- 박종호 (신도림고등학교 교사)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평화교육- 정영철 (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 소장 ? 서강대학교 교수) 피스톡- 세션1·세션2 발표자- 김동진(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IRC 마리퀴리 펠로우)- 윤철기(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정진화(강신중학교 교사) 2018. 11. 29.
[어깨동무 평화교육시리즈1] 한반도 평화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어깨동무 평화교육시리즈 1한반도 평화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남북의 경계를 넘어 평화공동체로 한 걸음 더!평화교육 사례와 과제 그리고 우리의 미래 남북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 상상력이 살아나는 평화교육_이기범평화통일을 위한 길 찾기: 평화를 위한 통일, 통일을 위한 평화_정영철평화시대를 여는 통일교육, 시민성교육이 필요하다_정용민아일랜드 평화교육에서 한반도 평화를 생각하다_정진화원반럭비로 배우는 평화_최관의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의 사례와 과제_이기범,이성숙 2018. 11. 20.
2018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 심포지엄 & 워크숍 소식!! [평화교육 심포지엄 & 워크숍]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 활동가와 함께하는 평화교육 워크숍 #. 심포지엄2018년 11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어린이어깨동무 2018 평화교육 심포지엄'과 '워크숍'이 개최되었습니다. 먼저 12일 낮 2시에 개최된 심포지엄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에서는 북아일랜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화교육 활동가와 한국사회에서 평화교육을 고민하고 있는 발표자들이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에 대해 활발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는 평양에서 가지고온 커피는 나누어 마시며 북아일랜드와 한국사회의 요즘 정세와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평양에서 날아온 사탕과 초콜렛이 인기를 끈 것은 어쩌면 당연.. 2018. 11. 20.
피스레터 No15_1 이기범_다시 백두산에서 평화를 맞이하다 [특집] 다시 백두산에서 평화를 맞이하다 이기범 나는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참가했다. 두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여 남북 협력과 비핵화를 더 진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언론에서 많이 다루었으므로 나는 회담 일정에 참가한 몇 가지 느낌을 나누고 싶다. ▲ 5.1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연설을 듣고 있는 평양시민들 ▲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게 꽃을 전달하기 위해 서있는 어린이들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명에 이르는 북녘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나는 방북에 앞서 나름대로 대부분의 일정을 예측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항에서 영접하리라는 것, ‘깜짝 행사’로 꼽힌 백두산 등정도 마지막 날에 진행될 .. 2018. 10. 19.
피스레터 No15_7 주예지_너의 눈, 코, 입 [시선 |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극도로 예민한 중2 스물아홉이 모였다.그중 담임이 가장 예민할 때 생기는 일들에 관하여.너의 눈, 코, 입 주예지 조회에 들어가면 마치 카메라가 인물의 얼굴을 인식하듯 아이들 얼굴이 들어 있는 작은 네모 상자 스물아홉 개가 교실에 둥둥 떠다닌다. 10분간 분석을 시작한다. 오늘 정현이가 엎드려 있군. 컨디션이 별로인가 보네. 건들지 말아야지. 지우는 오늘 왜 저렇게 들떴지. 서영이는 얼굴이 어두워 보이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 준희는 인상을 엄청 찌푸리고 있네. 예서는 졸려 보이네. 어제 늦게 잤나. 재우는 왜 내 눈치를 보지. 뭐 잘못했나. 지서는 멍 때리기 대회 나가면 1등 하겠다.…… 보통 중2 아이들의 아침 표정은 각자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짜증스러움과 피곤함.. 2018. 10. 18.
피스레터 13호(통권15호) 이기범 | 다시 백두산에서 평화를 맞이하다 임수연 | 오늘의 청소년, 내일의 한반도 평화를 상상하다 전현준 | 평양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평화 송강호 | 그란샤크 학교 이야기 정진헌 | 2018년, 1968년의 독일을 생각하며... 김소울 | 위태로운 유럽의 평화를 풍자하다. 오노레 도미에 주예지 | 너의 눈, 코, 입 2018. 10. 18.
[초대합니다] 심포지엄_평화프로세스에서 평화교육의 역할 * 11월 12일 심포지엄-스토리텔링, 예술, 평화교육(포드릭 오투마) -분쟁지역 청소년의 평화교육과 사회통합(알란 화이트)-어깨동무 평화덕목과 평화교육 교안 만들기(박종호)-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평화교육(정영철) *11월 13일 워크숍-북아일랜드 평화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활동가와 함께하는 평화교육 워크숍’ ※ ‘오시는 길’을 누르시면 약도와 교통수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심포지엄 오시는 길- 워크숍 오시는 길 2018. 10. 17.
평화,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사람이 만난다, 남북이 웃는다"이기범 교수가 북에 콩우유공장, 연필공장, 어린이병원을 만들며 겪은 방북이야기. 스무해 넘게 천 명 넘는 사람들과 북녘을 방문하면서 땅의 경계와 마음의 경계를 뛰어넘은생생한 기록을 만나다. 2018. 9. 13.
피스레터 No14_1 박종호_'적군 묘지' 앞에서 생각하는 평화 [이슈] '적군 묘지' 앞에서 생각하는 평화 박종호 지난 6월 29일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 콜로키움 ‘회복적 사회를 위한 평화교육’에 참석한 아일랜드 평화교육 실천가 데릭 윌슨(Derick Wilson)과 김동진 박사(트리니티 칼리지)를 2년 만에 반갑게 다시 만났다. 2017년 2월 아일랜드 평화교육 현장답사에서 만나고 이번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으니 그 반가움은 컸다. 데릭 윌슨은 콜로키움에서 평화교육과 회복적인 사회, 이를 위한 교육자들의 실천에 대한 발표를 하였는데, 그야말로 아일랜드의 남북대립과 갈등의 한복판에서 회복적 실천을 위해 달려 온 자신의 평생에 걸친 노력의 알맹이를 풀어놓았다. ‘회복적 실천은 삶의 방식이자 일하는 방식이다. 다른 이를 희생양으로 삼거나 비난하기보.. 2018.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