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1 피스레터 No35_4 김경민_부끄러운 과거와 마주할 용기 [문학으로 읽는 나의 평화감수성] 부끄러운 과거와 마주할 용기 김경민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몇 해 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글을 쓸 당시만 해도 생존자는 21명이었다. 잠시 잊고 지내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찾아보니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9명뿐이라고 한다. 지난 5월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별세하면서, 생존자 숫자는 이제 한 자리가 되었다. 10, 9, 8, 7… 마치 시한폭탄에 장착된 타이머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는 듯하다. 이렇게 생존자 한 분, 한 분이 세상을 떠나시고 마침내 마지막 한 분만 남게 된 상황을 마주했을 때, 과연 어떤 기분일까?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둘이었는데 간밤 한 명이 세상을 떠나.” 김숨의 소.. 2023.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