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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교육17

피스레터 No30_2 심은보_삶을 위한 교육이 되길 바라며 [한반도 평화교육] 삶을 위한 교육이 되길 바라며 심은보 5월 첫 주부터 밖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5월 첫 출근날, 한 시간 남짓 마스크를 벗고 걸어서 학교에 갔다. 오랜만에 콧속을 파고드는 아침 내음이 참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쩐지 어색하고 불안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 눈치가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에 갇혀 사는 동안 우리 삶에 아로새겨진 무늬들이 참 오래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도 분주하게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수업 과정에 모둠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현장학습도 떠나는 학교들이 늘었다. 또, 5월의 앞자락에 운동회를 하는 학교의 모습들도 곳곳에서 보인다. 모처럼 학교에 활기가 돌고 있다.. 2022. 5. 18.
피스레터 No29_2 간우연_‘마을과 함께’ 시흥지역 3·1운동 찾아가기 [한반도 평화교육] ‘마을과 함께’ 시흥지역 3·1운동 찾아가기 간우연 지역과 함께, 역사와 함께 3학년 교육과정은 ‘평화’를 중심에 두고 진행했다. 1학기엔 나의 평화에서 출발하여 교실의 평화, 가정의 평화, 공동체의 평화로 확대했다. 3학년 사회과에서는 지역을 다룬다. 지역의 문화, 옛이야기, 지역의 모습 등이 그 내용이다. 그러다가 지역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시흥지역의 옛이야기, 염전이야기, 호조벌 이야기 등을 접하게 되었다. 평화와 시흥이라는 두 주제가 결합되면서 역사 속에서 시흥지역의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던 시흥지역 3.1운동에 주목하게 되었다. 마을교사와 함께 하지만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교사가 알.. 2022. 2. 18.
피스레터 No29_5 김지혜_우리가 한 마을을 이룬다면: 경제 수업 이야기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1] 우리가 한 마을을 이룬다면: 경제 수업 이야기 김지혜 아이가 놀이터에서 선포하는 ‘아름~다운~ 세상~’ 노래가 창을 넘어 들어옵니다. 익숙한 멜로디의 앞 뒤 구절은 모르는지 아이는 연신 아름다운 세상만 외쳐대는데, 지난 가을 우리반 아이들과 살았던 ‘평화·화목·친환경 노랑새싹마을’이 떠오릅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민주적 경제 마을을 만들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중심에 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빚고 배우는 것을 목표로, 교실을 마을로 꾸미어 생산과 소비를 체험하고 마을의 경제 문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하는 활동식 경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목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두가 ‘평화·화목·친환경’하게 지내기였습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회자되는 대한민국 사회는 자유로운.. 2022. 2. 18.
피스레터 No29_6 정지영_남북한 온라인 협업 수업을 꿈꾸며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2] 남북한 온라인 협업 수업을 꿈꾸며 정지영 2021년의 아쉬움, 그리고 2021년, 판문점과 부여 평화기행과 같은 교외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고 교내에서만 소규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평화통일교육을 하지는 못했기에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평화통일의식 설문조사에서도 평화통일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북한 친구들의 생활상이 궁금하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문화, 언어 등 개념적인 내용들을 위주로 배웠다면, 이번에는 북한의 PC방, 북한 아이들의 여가생활이나 하루 일과 같이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배워보고 싶다. -‘통일 관련 수업을 계속 받는다면 어떤 내용을 알고 싶나요?’ 질문 응답 중에서.. 2022. 2. 18.
피스레터 No28_2 간우연_마을교육자원을 활용한 평화통일교육 사례 [한반도 평화교육] 마을교육자원을 활용한 평화통일교육 사례 간우연 왜 지역의 평화통일교육인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통일교육은 바로 체험학습이다. 사전교육을 진행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학교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 그 자체가 매우 기대되는 일이다. 체험학습을 가기 위한 학습을 진행하면 아이들과 일종의 계약이 생긴다. 재미없고 어려운 통일이야기지만 이 이야기 끝에는 체험학습이 있으니 열심히 해달라는 것이다. 근무하고 있는 시흥에서 그렇게 매년 접경 지역인 파주에 가서 DMZ, 민통선, 임진각, 오두산통일전망대 등을 다녀왔다.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하루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렇게 진행되는 체험학습에 고민이 생겼다.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학습은 특별한 이벤트처럼 여겨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별한 이벤트라고.. 2021. 11. 19.
피스레터 No28_6 정지영_모감주나무의 몸살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2] 모감주나무의 몸살 정지영 모감주나무를 교정에 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학년도 평화통일연구중심학교를 마무리하면서 ‘평화와 통일’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뜻에서 쉼터 공간 앞에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코로나 19로 예정했던 활동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기는 했지만, 올해의 평화통일 활동을 기억하며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10월 중순에 모감주나무를 옮겨 심었더니, 나무가 몸살을 앓고 있네요. 갑자기 쌀쌀해졌고,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주했기 때문이겠죠. 혹시나 나무가 죽어버리지 않을까 염려가 들 정도입니다. 사람의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떠돌며 시든 나뭇잎을 보니 안쓰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의 생각을 열게 해주는 일을 .. 2021. 11. 19.
[초대합니다] 2021 한반도 평화교육 국제포럼 '분단사회에서의 평화교육' 홍보영상 #어린이어깨동무 #한반도 #평화교육 #분단사회 어린이어깨동무가 2021년 "한반도 평화교육 국제포럼"을 개최합니다. 국제포럼 첫 해인 올해의 주제는 "분단사회에서의 평화교육"입니다! 분단사회 평화교육의 전문가들과 한반도, 사이프러스, 발칸, 북아일랜드의 평화교육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DuncanMorrow #던컨모로우 #JohnPaulLederach #존폴레더라크 #이기범 #김동진 #김성환 #MeriJoyce #메리조이스 #AlevTugberk #알레브투크베르크 #ThomasTurley #토마스털리 #MajaVodopivec #마야보도피벡 이번 국제포럼은 Zoom 웨비나로 진행되며 사전등록 해주시면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사명: 2021 한반도 평.. 2021. 9. 3.
피스레터 25호 (통권 27호) [한반도 이슈] 김 현ㅣ 기후변화와 우리의 미래 [한반도 평화교육] 김진환 ㅣ 천천히 걷되 걸음을 멈추지는 말자 [평화를 담은 영화] 박지연 ㅣ 그을린 사랑 :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 [평화의 눈으로 읽는 북녘] 김양희 ㅣ 북한의 식량부족 기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김지혜 ㅣ 갑작스런 온라인 쌍방향 수업에서 교사의 방황 : 질풍노도 교사 일기 정지영 ㅣ 우리는 갈 수 있어요 2021. 8. 13.
피스레터 No27_2 김진환_천천히 걷되 걸음을 멈추지는 말자 [한반도 평화교육] 천천히 걷되 걸음을 멈추지는 말자 김진환 며칠 전 강의를 하러 갔다가 동료 강사에게 들은 얘기다. 한 통일교육 강사가 외국인에게 아래 같은 이유로 남북 ‘통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단다. “통일이 되면 남한의 자본, 기술과 북한의 자원, 노동력이 결합해 경제적으로 급성장할 수 있다. 줄어든 국방비는 복지비로 돌릴 수 있고, 철도·도로가 연결돼 대륙 진출도 활발해진다. 북한 주민의 경제적 고통을 덜 수 있고, 이산가족도 고향과 가족을 찾아갈 수 있다.” 그러자 그 외국인은 이렇게 질문했다고 한다. “그런 목표라면 통일하지 않아도,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자유롭게 오고 가기만 해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굳이 통일하려 하나요?” 대세가 된 ‘평화공존’ 때마침 대한민국 성인들이 ‘.. 2021. 8. 13.
피스레터 No27_6 정지영_우리는 갈 수 있어요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2] 우리는 갈 수 있어요 정지영 폭염으로 난리가 났던 2018년 7월, 충남교육청에서 실시한 평화통일기행에 참가했을 때 일이다. 압록강 단교 끝자락에서 북한과 중국을 넘나드는 차들을 보면서 북녘 땅에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한 후에, 호텔 로비에서 듣게 된 ‘우리는 갈 수 없어요.’란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여름휴가를 북한으로 가는 조선족 할머니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단장님이 여러 번 되풀이 한 것이다. 북한 여행이 할머니께는 당연히 가능한 일이고,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단장님이 애처로워 보였다. 전날 조중친선다리를 건너는 ‘고려여행사’ 버스를 봤던 터라, 그들의 대화가 나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는 상상할 수조.. 2021. 8. 13.
[초대합니다] 2021 한반도 평화교육 국제포럼 '분단사회에서의 평화교육' 어린이어깨동무가 2021년 "한반도 평화교육 국제포럼"을 개최합니다. 국제포럼 첫 해인 올해의 주제는 "분단사회에서의 평화교육"입니다! 분단사회 평화교육의 전문가들과 한반도, 사이프러스, 발칸, 북아일랜드의 평화교육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DuncanMorrow 던컨 모로우 #JohnPaulLederach 존 폴 레더라크 #이기범 #김동진 #김성환 #MeriJoyce 메리 조이스 #AlevTugberk 알레브 투크베르크 #Thomas Turley 토마스 털리 #MajaVodopivec 마야 보도피벡 이번 국제포럼은 Zoom 웨비나로 진행되며 사전등록 해주시면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사명: 2021 한반도 평화교육 국제포럼 👉행사주제: 분단사회에서의 평화교육 .. 2021. 8. 13.
피스레터 No26_2 김병연_한반도 평화교육의 사다리는 어떤 모양일까? [한반도 평화교육] 한반도 평화교육의 사다리는 어떤 모양일까? 김병연 고백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글을 쓸 때는 늘 독자들이 이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필자 개인의 입장을 미리 밝힌다. 나는 통일이 삶을 보다 낫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오랜 역사를 살펴도 그러하고, 오랫동안 나뉘어 한스럽게 삶을 살고 끝내 마감하고 있는 이산가족 어르신들을 봐도 그러하다. 고국의 분단을 슬퍼하며 통일을 애타게 기원하는 연변과 오사카에서 만났던 동포를 떠올려도 그러하다. 분단비용, 통일비용 등 경제적 가치를 따져도 분단보다 통일이 더 낫다. 그런데 교육자로서 나의 신념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 나의 대답은 ‘아니오!’다. 지향점으로 바람직하다 여겨지더라..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