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화107

피스레터 No30_1 정영철_다시 평화를 향한 신발끈을 조여매고 [한반도 이슈] 다시 평화를 향한 신발끈을 조여매고 정영철(서강대학교 교수·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 소장)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다. 새 정부의 정책이 아직 뚜렷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후보시절의 발언, 대통령 선거 당시의 공약, 그리고 통일부 장관 내정자 등의 발언을 살펴보면,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당당한 외교, 튼튼한 안보’라는 총적 구호에서 보이듯이, 새 정부의 공약은 지금까지의 평화와 공존을 기반으로 하던 대북-통일정책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기존의 화해와 협력을 대신하여 ‘힘에 의한 평화’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그 내용에 있어서도 한미동맹 강화, 한미군사훈련의 정상화, CVID 방식의 비핵화, 사드 배치, 쿼드 참여 등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의 강한 편입, 힘을 통한 북의.. 2022. 5. 18.
피스레터 No28_3 박지연_제12회 부산평화영화제, “가까이 멀리 이어가다” [평화를 담은 영화] 제12회 부산평화영화제 “가까이 멀리 이어가다” 개막작과 꿈꾸는 평화상(대상) 이란희 감독의 박지연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평화영화제의 축제가 열렸다. 사단법인 부산어린이어깨동무에서 주최하는 영화제이다. 12번의 장을 펼치면서 늘 인권, 평등, 반폭력, 반차별, 생태를 염려하고 길을 모색하고 찾아가는 실천의 영화제가 되고자 노력했다. 기획전과 공모전으로 구성된 영화제는 매해 그 시간을 설명하고 정의하는 슬로건을 정했다. 많은 고민 끝에 ‘광장’이나 ‘우리’가 키워드가 된 적도 있었는데, 올해는 주저 없이 슬로건이 만들어졌다. “가까이 멀리 이어가다.” 우리는 평화축제를 준비하는데, 지구 곳곳에서 분쟁과 내전의 소식이 들려온다. 그리고 이른 봄부터 심상찮게 들려오는 미얀.. 2021. 11. 19.
피스레터 No27_3 박지연_그을린 사랑 [평화를 담은 영화] 그을린 사랑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박지연 오래된 영화 이 새로운 이유 미얀마의 민주화 항쟁은 코로나 감염까지 겹치며 상황이 더욱 열악해지고 이제 그들은 살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10월에 개최되는 부산평화영화제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각국에서 벌어진 내전을 돌아보며 이들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려 한다. 지금 내전과 제노사이드에 관한 영화들을 정리하며 을 다시 꺼내 본다. 전쟁이 훑고 간 자리에 남겨진 아이와 여성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전쟁을 안고 가야 하는지, 너덜거리는 살점이나 피가 튀는 신체적 잔혹함 없이 전쟁의 본질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유엔헌장에 ‘제노사이드는 전체든 부분이든 간에, 국.. 2021. 8. 13.
피스레터 19호 (통권 21호) 정영철|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긴 호흡과 용기 이정필|북한과 기후위기: 북한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김성일|그곳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남동훈|평범한 동네 주민들의 연극배우 도전기 임요한|뜨겁게 뜨겁게 안녕 2020. 2. 20.
피스레터 No21_1 정영철_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긴 호흡과 용기 [한반도 이슈]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긴 호흡과 용기 정영철 2020년 새해도 벌써 두 달이 넘는 시간이 훌쩍 흘러갔다. 많은 경우, 가는 해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는 해의 희망과 소망을 말하고 기대를 품는 것이 새해를 맞는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새해를 맞는 분위기가 예년과는 크게 달라졌다. 2019년 소위 ‘하노이 교착’이후, 연말 시한과 함께 ‘새로운 길’을 경고한 북, 그것을 마치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지난 해 연말 이례적으로 4일에 걸친 전원회의, 그리고 신년사를 대신하여 전원회의 보도문을 에 크게 싣는 모습을 보면서, 올 신년은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이, 그리고 2020년은 과연 어떠한 대격변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긴장감을 가지고 맞이하게 되었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북이 .. 2020. 2. 20.
피스레터 18호(통권20호) 이기범|새로운 터전에서 ‘제대로 된 평화혁명’으로 나아갑니다 정영철|희망의 근거 -정부와 시민사회의 연대- 박정배|국수, 농마국수, 함흥냉면, 밀면 박종호|분노를 넘어 희망을 공유하는 공동체가 필요한 까닭 김영환|친일청산과 역사정의의 실현으로 평화의 길을 열다 임요한|모래야 나는 얼마나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2019. 11. 19.
피스레터 No20_5 김영환_친일청산과 역사정의의 실현으로 평화의 길을 열다 [평화를 담은 공간-1] 친일청산과 역사정의의 실현으로 평화의 길을 열다 -민족문제연구소, 식민지역사박물관- 김영환 2018년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일본기업(일본제철)에 강제동원되어 강제노동 피해를 당한 원고들에게 역사적인 승소판결을 내렸습니다. 1997년부터 일본과 한국의 법정에서 자신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싸워 온 피해자들이 20여년의 기나긴 투쟁 끝에 마침내 승리한 것입니다. 대법원 판결은 국제인권법의 성과를 반영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에 대한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명확히 하고, 식민지배와 직결된 강제동원·강제노동이 반인도적인 불법행위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식민주의의 극복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세계사적인 판결이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냉전과 분단체제 아래에서 .. 2019. 11. 18.
피스레터 No17_1 정영철_평화로 한 걸음 더: 평화를 위한 모두의 어깨동무! [이슈] 신년의 희망과 다짐평화로 한 걸음 더: 평화를 위한 모두의 어깨동무! 정영철 2018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평화와 번영’의 첫 발을 뗀 한 해였습니다. 전쟁의 위기를 딛고 남북의 정상이 세 번씩이나 만나 ‘전쟁없는 한반도’를 선언했고, 70여 년을 적대관계로 대결해왔던 북과 미국이 만나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합의하였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2018년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거대한 발자국’을 뗀 해로 역사에 기록되기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희망의 201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졌듯이, 북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북미간 회담은 물론이고 남북간에는 화해와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습니다.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김정은 위원장은 .. 2019. 2. 20.
피스레터 No17_4 김영환_역사의 길에서 평화를 찾다 [시선 | 평화의 마중물] 역사의 길에서 평화를 찾다 김영환내가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은 것은 1997년 여름의 일이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친구들과 함께 일본 최북단의 땅 홋카이도(北海道) 슈마리나이(朱掬内)를 찾았다.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조선에서 머나먼 혹한의 땅으로 강제연행되어 혹독한 강제노동의 끝에 죽어간 희생자들의 유골을 발굴하기 위해 열린 ‘한일대학생공동워크숍’(현재 동아시아공동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나선 길이었다.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로 얼룩진 역사의 진실과 마주하기 위해 달려온 일본인, 재일조선인, 아이누1)친구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삽을 들었다.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두 나라의 역사를 상징하는 듯 빽빽하게 얽힌 대나무 뿌리를 걷어내고, 조심스레 한 뼘 한 .. 2019. 2. 19.
피스레터 15호(통권17호) 정영철 | 평화로 한 걸음 더 : 평화를 위한 모두의 어깨동무! 박종호 | 평화는 만남과 용기,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행동 정진헌 | 평화의 북소리를 그리며 김영환 | 역사의 길에서 평화를 찾다 박정배 | 명태 주예지 | 다정한 작별 2019. 2. 19.
피스레터 No16_5 김소울_평생에 걸쳐 반전화를 그린 화가, 베레시차긴 [시선 | 평화를 그리는 화가들] 평생에 걸쳐 반전화를 그린 화가, 베레시차긴 김소울 한국에서 러시아 미술은 그리 익숙지 않다. 서양미술사를 소개하는 책에서도 우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미국의 미술을 주로 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문화적인 편식이 강한 편이고, 특히 예술분야에 있어서 공산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그러나 러시아야 말로 수 없이 반복된 전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로, 평화와 반전의 시각에서 러시아 미술은 눈여겨보아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 바실리 베레시차긴(Vasily Vereshchatin)은 19세기 러시아에서 활동한 반전화가였다. 우리는 모네, 마네, 고흐 등 수많은 19세기의 서양화가들을 알고 있지만 평생에 걸쳐 반전화를 그린 그에.. 2018. 12. 20.
피스레터 No16_6 주예지_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 [시선 |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극도로 예민한 중2 스물아홉이 모였다.그중 담임이 가장 예민할 때 생기는 일들에 관하여.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주예지 극도로 예민한 중2 스물아홉이 모였다.“왜 불렀는지 아니?”“네, 떠들고 수업 방해해서요.”“수업을 방해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계속 선생님 말에 예의 없게 툭툭 말을 내뱉으면 (…) 다음부터는 그러면 안 되는 거야. 알겠지?”“네.”“젤리 하나 가져 가.”(큰 젤리 통을 품에 안고 있었다.)“네? 왜요?”“왜긴 왜겠어. 미운 놈 뭐겠어.” ◎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속담은 미울수록 매 대신 떡을 준다는 것으로 미운 사람에게 오히려 잘 대해준다는 뜻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이야기하는 반동형성의 개념과 비슷하다. 반동형성은 무의식 중에 감정이나 욕구.. 2018.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