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1 피스레터 No25_4 박지연_미안해요, 리키 [평화를 담은 영화] 미안해요, 리키 박지연 피스레터의 귀한 지면을 내어주셨을 때, 첫 영화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도 잠시, 우리 사회와 역사에 치열한 실천적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을 떠올렸다. 켄 로치 감독은 2014년 칸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마음먹었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그의 이력이 이제 충분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를 다시 현장으로 복귀시킨 건 다름 아닌 택배노동자의 현실이었다. 아니, 그는 훨씬 이전에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 보수당이 집권하면서 복지정책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자 그는 반발하며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 노동자 다니엘 블레이크의 존엄한 삶을 그리며 영화계로 돌아왔었다. 영화로 세상과 맞서는 당신의 필.. 2021.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