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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5

피스레터 21호 (통권 23호) [한반도 이슈] 윤철기|팬데믹 시대, 그래도 한반도 평화는 가능하다 [한반도 에너지공동체 상상하기] 이정필|북한에게 재생에너지는 무엇일까? [평화를 담은 공간] 문영미|문익환 통일의 집 [사람 사는 이야기, 연극] 남동훈|문화예술로 하나된 남과 북 2020. 8. 20.
피스레터 No23_1 윤철기_팬데믹 시대, 그래도 한반도 평화는 가능하다 [한반도 이슈] 팬데믹 시대, 그래도 한반도 평화는 가능하다 윤철기 팬데믹의 시대 바이러스의 공포가 한반도와 세계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어느 SF영화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0년 지구상의 누구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지구화 (globalization)는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데 기여했다. 2020년 1월 중국 우한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3월 세계 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2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역시 지구화이다. 인간과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은 지구화의 장점으로 인식되어왔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컸다. 지구화의 장점은 어느 날 순식간에 .. 2020. 8. 19.
피스레터 No23_2 이정필_북한에게 재생에너지는 무엇일까? [한반도 에너지공동체 상상하기] 북한에게 재생에너지는 무엇일까? 이정필 북한 헌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쓴 붉은 띠로 쌓아 올려 감은 벼이삭의 타원형 테두리 안에 웅장한 수력발전소가 있고 그 위에 혁명의 성산 백두산과 찬연한 붉은 오각별이 있다”고 규정한다. 김일성 주석이 사회주의 건설에서 전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나라의 미래 전망을 밝히도록 수력발전소를 국장에 포함 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압록강 하구 쪽 수풍발전소가 모델이 됐는데, 이 발전소는 1943년 완공될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다. 북한이 국가의 지향과 사명을 담은 시각적 상징물인 국장에 수력발전을 선택한 이유에 뭔가 특별한 게 있을까. 국제적으로 거대 수력발전이 재생에너지 범주에서 제외된 최근 상.. 2020. 8. 19.
피스레터 No23_3 문영미_문익환 통일의 집 [평화를 담은 공간] 문익환 통일의 집 문영미 문익환 통일의 집은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했던 문익환 목사와 부인 박용길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유택 박물관입니다. 통일의 집은 개인의 집을 넘어 민주주의 역사의 현장이지요. 문익환은 이 집에서 3.1 민주구국선언문을 비롯한 많은 글들을 썼고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습니다. 특히 그가 교도소에서 석방이 되는 날이면 많은 분들이 찾아왔지요. 그는 이 집에서 수도 없이 가택연금과 수색과 체포를 당했습니다. 골목길 앞에는 경찰 초소가 있었고, 담당 형사가 늘 따라다녔습니다. 1994년 문익환 목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박용길은 대문 위에 “통일의 집”이라고 직접 현판을 써서 붙이고 집을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시민들이 통일을 .. 2020. 8. 19.
피스레터 No23_4 남동훈_문화예술로 하나된 남과 북 [사람 사는 이야기, 연극] 문화예술로 하나 된 남과 북 남동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시작된 남북 교류 협력은 급물살을 탔다.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까지 열리게 된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문화예술 행사가 있었다. 2018년 4월 1일 평양에서 열린 공연이 그것이다. 2008년 이후 꽁꽁 얼어붙은 남북 간의 대립과 불신의 장벽이 이 순간 무너졌다. 도대체 문화예술이 어떤 힘을 지녔기에 남과 북의 주민들은 물론 전 세계인의 가슴에 감동의 불꽃을 지필 수 있었을까. 남북 민간교류는 정치적 상황의 제약 아래 양측 정부 당국의 개입과 조정을 전제로 이루어져 왔다. 이런 조건 속에서 남북 문화예술 교류는 1985년 이후 꾸준히..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