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역사1 피스레터 No17_4 김영환_역사의 길에서 평화를 찾다 [시선 | 평화의 마중물] 역사의 길에서 평화를 찾다 김영환내가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은 것은 1997년 여름의 일이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친구들과 함께 일본 최북단의 땅 홋카이도(北海道) 슈마리나이(朱掬内)를 찾았다.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조선에서 머나먼 혹한의 땅으로 강제연행되어 혹독한 강제노동의 끝에 죽어간 희생자들의 유골을 발굴하기 위해 열린 ‘한일대학생공동워크숍’(현재 동아시아공동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나선 길이었다.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로 얼룩진 역사의 진실과 마주하기 위해 달려온 일본인, 재일조선인, 아이누1)친구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삽을 들었다.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두 나라의 역사를 상징하는 듯 빽빽하게 얽힌 대나무 뿌리를 걷어내고, 조심스레 한 뼘 한 .. 2019.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