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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너지공동체4

피스레터 No24_2 이정필_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에너지공동체를 상상하면? [한반도 에너지공동체 상상하기]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에너지공동체를 상상하면? 이정필 남한과 북한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이해하는 데 시각적 심상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2014년 1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힌 한반도 야경 사진을 보자. 한반도와 인근 국경선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우리가 알고 있는 남한은 섬나라이고 북한은 서해와 동해가 연결된 바다라는 심상지도를 그릴 것이다. 남한 중소도시 밝기 정도의 평양은 남한과 중국의 어딘가에 있는 작은 섬이라는 반응을 보일지 모른다. 남한에 비해 해안선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북한, 이 둘의 차이는 결과적으로 전력소비 때문이다. 이런 심각한 전력 불균형에 주목하면서 한반도 에너지전환 경로와 이 과정에서 만들어질 에너지공동체를.. 2020. 11. 20.
피스레터 No23_2 이정필_북한에게 재생에너지는 무엇일까? [한반도 에너지공동체 상상하기] 북한에게 재생에너지는 무엇일까? 이정필 북한 헌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쓴 붉은 띠로 쌓아 올려 감은 벼이삭의 타원형 테두리 안에 웅장한 수력발전소가 있고 그 위에 혁명의 성산 백두산과 찬연한 붉은 오각별이 있다”고 규정한다. 김일성 주석이 사회주의 건설에서 전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나라의 미래 전망을 밝히도록 수력발전소를 국장에 포함 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압록강 하구 쪽 수풍발전소가 모델이 됐는데, 이 발전소는 1943년 완공될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다. 북한이 국가의 지향과 사명을 담은 시각적 상징물인 국장에 수력발전을 선택한 이유에 뭔가 특별한 게 있을까. 국제적으로 거대 수력발전이 재생에너지 범주에서 제외된 최근 상.. 2020. 8. 19.
피스레터 No22_2 이정필_코로나19 시대의 발상전환, 한반도 그린뉴딜 [한반도 에너지공동체 상상하기] 코로나19 시대의 발상전환, 한반도 그린뉴딜 이정필 코로나19가 세상을 멈춰 세웠지만 이제껏 보지 못한 다른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좀처럼 체감하기 어려웠던 국가가 귀환하고, 물리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연대 의식과 정치 참여가 굳건하다는 믿음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의 성과와 함께 국난 극복의 동력이 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가닥이 잡힌 기본소득도 코로나19 국면 전에는 ‘듣보잡’ 개념에 불과했으니, 일각에서 내다보는 ‘재난 유토피아’의 맹아를 경험하고 있는지 모른다. 시야를 돌리면 유토피아적 전망을 낙관하기에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 ‘재난 디스토피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 23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우파 .. 2020. 5. 19.
피스레터 No21_2 이정필_북한과 기후위기: 북한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반도 에너지공동체 상상하기] 북한과 기후위기: 북한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정필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이제는 ‘기후위기’나 ‘기후비상사태’라는 용어가 더 자주 쓰일 정도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제한하려면, 국가, 지역, 기업, 시민 모두가 동참해야 가능한 일이다. 작년 9월, 스웨덴의 청소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지구 곳곳에서 ‘기후파업’이라는 동시다발적 집회에 참여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운동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국내에서도 약 5천명이 모이는 역대 최대 행사가 열렸다. 유엔은 2021년부터 출범하는 신기후체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1992년 리우회의 결과 중 하나인 기후변화기본협약은 2008년부터 시행된 교토의정서로 구체화되.. 2020.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