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대공분실1 피스레터 No21_3 김성일_그곳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평화를 담은 공간]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가 된 '옛 남영동 대공분실' 그곳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김성일 지난 2016년 가을부터 17년 봄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피어 올랐던 촛불을 떠올려 본다. 꽁꽁 동여맨 부위를 여지없이 파고드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시청광장으로 광화문으로 종로로 안국로로 서로의 함성과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던 그 시간들. 그 겨울 우리는 그렇게 개인과 역사가 조웅하는 광장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촛불의 힘을 계승하겠다는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그렇게 2017년 한 해는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 그리고 세월호 사건 등으로 상징되는 우리 사회의 소외, 슬픔과 고통, 권력자들의 막무가내식 부정과 부패에 대한 분노.. 2020.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