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2 피스레터 No40_5 이서현_모든 것에 얽힌 모든 것 [살아가는 이야기] 모든 것에 얽힌 모든 것- '글로벌 청년 평화 포럼' 후기 - 이서현 여순의 경관 속에서 찾아낸 가냘픈 단서 10여 년을 수도권에서 지낸 나에게 여수의 풍경은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침식으로 인해 단차가 들쭉날쭉한 지형이 눈에 띄었고, 저지대와 고지대를 잇는 암벽은 물의 이동으로 인해 깎여 나간 곡면으로 채워져 있었다. 10.19 필드워크에서는 임재근 소장님의 안내에 따라 여순의 현장을 낱낱이 탐사했고, 그 결과 이 도시가 온통 절벽으로 빼곡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모양의 풍경 하나가 지나갈 때마다 장소의 역사적 의미, 사건의 배경과 경과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이어졌다. 소장님의 생경한 해설은 이 도시의 과거를 내 앞으로 불러들였다. 종내에는 단 하나의 질문이 나를 붙잡았다. .. 2024. 11. 19. 피스레터 No12_5 원마루_우분투,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시선 | 브루더호프에서 날아온 평화 편지] 우분투,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원마루 안녕하세요, 어깨동무 식구 여러분,너도밤나무골에서 봄인사 드립니다. 이제 4월이니 한국에도 봄이 찾아왔겠지요. 아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부디 봄비가 내려 모두 씻어주기를 희망해 봅니다. 봄소식을 전해놓고서 오늘은 눈 소식을 먼저 이야기 할까 합니다. 작년 12월에 보낸 편지에서 눈 소식을 잠깐 전한 적이 있지만 그때는 눈이 내리고 얼마 안 있어서 다 녹아 버렸습니다. 도버 해협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닷바람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눈이 제대로 왔습니다. 밤새 내린 눈이 차곡차곡 쌓여서 아침이 되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눈이 쌓였다.” 그.. 2018.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