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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3

피스레터 No29_6 정지영_남북한 온라인 협업 수업을 꿈꾸며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2] 남북한 온라인 협업 수업을 꿈꾸며 정지영 2021년의 아쉬움, 그리고 2021년, 판문점과 부여 평화기행과 같은 교외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고 교내에서만 소규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평화통일교육을 하지는 못했기에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평화통일의식 설문조사에서도 평화통일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북한 친구들의 생활상이 궁금하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문화, 언어 등 개념적인 내용들을 위주로 배웠다면, 이번에는 북한의 PC방, 북한 아이들의 여가생활이나 하루 일과 같이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배워보고 싶다. -‘통일 관련 수업을 계속 받는다면 어떤 내용을 알고 싶나요?’ 질문 응답 중에서.. 2022. 2. 18.
피스레터 No28_6 정지영_모감주나무의 몸살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2] 모감주나무의 몸살 정지영 모감주나무를 교정에 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학년도 평화통일연구중심학교를 마무리하면서 ‘평화와 통일’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뜻에서 쉼터 공간 앞에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코로나 19로 예정했던 활동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기는 했지만, 올해의 평화통일 활동을 기억하며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10월 중순에 모감주나무를 옮겨 심었더니, 나무가 몸살을 앓고 있네요. 갑자기 쌀쌀해졌고,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주했기 때문이겠죠. 혹시나 나무가 죽어버리지 않을까 염려가 들 정도입니다. 사람의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떠돌며 시든 나뭇잎을 보니 안쓰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의 생각을 열게 해주는 일을 .. 2021. 11. 19.
피스레터 No27_6 정지영_우리는 갈 수 있어요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2] 우리는 갈 수 있어요 정지영 폭염으로 난리가 났던 2018년 7월, 충남교육청에서 실시한 평화통일기행에 참가했을 때 일이다. 압록강 단교 끝자락에서 북한과 중국을 넘나드는 차들을 보면서 북녘 땅에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한 후에, 호텔 로비에서 듣게 된 ‘우리는 갈 수 없어요.’란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여름휴가를 북한으로 가는 조선족 할머니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단장님이 여러 번 되풀이 한 것이다. 북한 여행이 할머니께는 당연히 가능한 일이고,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단장님이 애처로워 보였다. 전날 조중친선다리를 건너는 ‘고려여행사’ 버스를 봤던 터라, 그들의 대화가 나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는 상상할 수조.. 2021.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