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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7

피스레터 35호 (통권 37호) [한반도 이슈] 정영철ㅣ 위기의 평화, 희망의 평화 [글로벌 리포트] 카테리나 안토니우 ㅣ 평화구축 관광의 정치적 효과 [한반도 평화교육] 김지혜 ㅣ 평화를 만들어낸 이야기, 사람 [평화의 시선으로 보는 북녘] 이경수 ㅣ 북녘 농민 이야기 [문학으로 읽는 나의 평화감수성] 김경민 ㅣ 잃어버린 서울의 봄을 찾습니다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최연진 ㅣ씨앗, 하나의 풀에 여러 개의 꽃이 있고 - 첫 번째 이야기 2024. 2. 19.
피스레터 No37_5 김경민_잃어버린 서울의 봄을 찾습니다 [문학으로 읽는 나의 평화감수성] 잃어버린 서울의 봄을 찾습니다 김경민 원조 쿠데타 ‘맥박수 챌린지’라는 생소하고도 재미있는 유행이 생겨날 정도로 꽤 오랫동안 열풍을 일으켰던 은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이라는 그 유명한 명언(?)이 탄생한 그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재현한 영화다. 어처구니없는 저 말을 전두환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반역이 혁명으로 둔갑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12・12 군사 쿠데타의 훌륭한 롤 모델이자 참고문헌 역할을 했던 5・16 군사 쿠데타가 바로 그것이다. 한 무리의 군인들이 하룻밤에 대한민국 전체를 집어삼키는 영화 속 상황을 보며 그나마 덜 당황했던 이유는 (물론 실제 사건을 이미 알고 있었던 탓도 있겠지만) 이렇게 야만적이고 비상식적인 사건이 처음이 아니었기.. 2024. 2. 19.
피스레터 34호 (통권 36호) [한반도 이슈] 강영식ㅣ 민간 남북협력사업의 현 주소와 나아갈 방향 [평화 이슈] 이정필 ㅣ 기후정의 활동은 평화운동이다 [평화의 시선으로 보는 북녘] 이경수 ㅣ 북녘 농촌 마을의 변화 [문학으로 읽는 나의 평화감수성] 김경민 ㅣ 분단된 대한민국에 출몰하는 좀비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최관의 ㅣ관샘의 뻘짓 그리고 마무리 2023. 11. 17.
피스레터 No36_4 김경민_분단된 대한민국에 출몰하는 좀비 [문학으로 읽는 나의 평화감수성] 분단된 대한민국에 출몰하는 좀비 김경민 K-좀비의 원조, 빨갱이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 전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황당한 뉴스가 밀려들어 어지간한 뉴스에는 놀라지도 않는 요즘이지만, 이 뉴스를 듣는 순간만큼은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는 역사 시간 내내 졸았던 학생들조차 다 아는 것인데, 이 상식 밖의 결정을 내린 이들은 설마 이 사건들을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이들은 왜 갑자기 홍범도 장군을 소환해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든 것일까.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그가 ‘빨갱이’였기 때문이다. 휴전선 너머의 사람들 또는 그들의 정치체제.. 2023. 11. 17.
피스레터 33호 (통권 35호) [한반도 이슈] 김성경 ㅣ 전쟁을 살아가는 것 [평화 이슈] 이충식 ㅣ 후쿠시마 오염수와 우리의 선택 [평화의 시선으로 보는 북녘] 이경수 ㅣ 북한 식량위기를 둘러싼 두 가지 맥락 [문학으로 읽는 나의 평화감수성] 김경민 ㅣ 부끄러운 과거와 마주할 용기 [한반도 평화교육 1] 심은보・최관의ㅣ 서이초 박선생님을 추모하며 [한반도 평화교육 2] 주예지 ㅣ 틈 사이로 보는 건너편 세상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최관의 ㅣ아이들이 기획하고 엮어가는 공연 2023. 8. 17.
피스레터 No35_4 김경민_부끄러운 과거와 마주할 용기 [문학으로 읽는 나의 평화감수성] 부끄러운 과거와 마주할 용기 김경민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몇 해 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글을 쓸 당시만 해도 생존자는 21명이었다. 잠시 잊고 지내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찾아보니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9명뿐이라고 한다. 지난 5월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별세하면서, 생존자 숫자는 이제 한 자리가 되었다. 10, 9, 8, 7… 마치 시한폭탄에 장착된 타이머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는 듯하다. 이렇게 생존자 한 분, 한 분이 세상을 떠나시고 마침내 마지막 한 분만 남게 된 상황을 마주했을 때, 과연 어떤 기분일까?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둘이었는데 간밤 한 명이 세상을 떠나.” 김숨의 소.. 2023. 8. 17.
피스레터 No34_3 김경민_나도 5·18 피해자입니다 [문학으로 읽는 나의 평화감수성] 나도 5·18 피해자입니다 김경민 5・18 최루증 이 글을 쓰는 오늘은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아홉 해 째 되는 날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봄날의 풍경은 어제와 다름없는데, 아니 잔뜩 흐렸던 어제보다 더 화창한데, 마음은 더 무겁다. 무거운 마음으로 다음 날 할 수업을 준비하려고 펼쳐 든 소설은 하필 더 무거운 내용이다. 수업이 4·16 다음날인 것을 알고 선정한 텍스트이기에 ‘하필’이라기보다는 ‘마침’이 더 어울리겠다. 소설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세월호를 동시에 떠오르게 하는⎡몰:mall:沒⎦, 그리고 그 소설이 실린 소설집 제목은 『기억하는 소설』. 5·18에 관한 글을 쓰려고 앉아 4·16을 떠올린 것은 단지 오늘이 4월 16일이어서만은 아니다. 적어도 내게 있어.. 2023.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