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레터 No24_3 조진석_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 돼요
[평화를 담은 공간]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 돼요 조진석 올해 2월 이후, 집 나서기 무서워졌다. 사람 만나는 것도 두려워졌다.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다. 학교 가는 것도, 가게문을 여는 것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추고 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자영업자 긴급지원금을 받았다. 소상인 긴급대출을 받았다. 1월에 꿈꾸었던 수많은 일이 백일몽이 되어버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세계보건기구는 감염병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 모두가 위험천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영화관, 카페, 책방 등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들던 곳, 낯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든 시설이 기피시설이 되고 말았다. 늘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었던 ..
2020.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