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2 피스레터 No27_3 박지연_그을린 사랑 [평화를 담은 영화] 그을린 사랑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박지연 오래된 영화 이 새로운 이유 미얀마의 민주화 항쟁은 코로나 감염까지 겹치며 상황이 더욱 열악해지고 이제 그들은 살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10월에 개최되는 부산평화영화제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각국에서 벌어진 내전을 돌아보며 이들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려 한다. 지금 내전과 제노사이드에 관한 영화들을 정리하며 을 다시 꺼내 본다. 전쟁이 훑고 간 자리에 남겨진 아이와 여성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전쟁을 안고 가야 하는지, 너덜거리는 살점이나 피가 튀는 신체적 잔혹함 없이 전쟁의 본질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유엔헌장에 ‘제노사이드는 전체든 부분이든 간에, 국.. 2021. 8. 13. 피스레터 No27_4 김양희_북한의 식량부족 기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평화의 눈으로 읽는 북녘] 북한의 식량부족 기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김양희 대북제재 상황에도 북한 주민 식생활 개선 눈길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방문했다. 당시 보도한 영상들을 보면 북한의 사람들은 우리의 막연한 생각과는 달리 옷차림도 제법 세련됐고 다들 핸드폰을 든 채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평양의 맨해튼’(줄여서 평해튼)이라 불리는 려명거리의 화려함은 서울 같은 세계적인 도시들의 화려한 야경에 견주어도 빠지지 않을 정도였다. 일부 종편 채널에서는 아직도 북한이탈주민들이 고난의 행군 시기 사람들이 굶어 죽을 정도로 어려웠던 이야기를 서로 앞다퉈가며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연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싶을 지경이다. 북한의 화려한 발전에 발맞춰 주민들의 식.. 2021. 8. 13. 피스레터 No27_5 김지혜_ 갑작스런 온라인 쌍방향 수업에서 교사의 방황 : 질풍노도 교사 일기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1] 갑작스런 온라인 쌍방향 수업에서 교사의 방황 : 질풍노도 교사 일기 김지혜 온라인 쌍방향 수업이 2주 연속 지속되자 학생들에게 무엇을 하게끔 '시킨다'라는 교사의 행위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수업을 '한다'는 교사 홀로 앎을 전달하는 행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움직임과 분위기를 통해서 서로의 무언가를 '나눈다'와 가까운 일이다. 그런데 온라인 쌍방향 수업에서는 사람이 만나서 영향을 주고 받지 못하는 제약 때문에 서로의 생각과 삶과 배움을 나누고자 하는 열망이 점차 줄어든다. 자연히 아이들이 받는 성장의 자극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선생님과 대면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하니, 아이들의 수업 태도가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할 때에 비해 많이 달라.. 2021. 8. 13. 피스레터 No27_6 정지영_우리는 갈 수 있어요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2] 우리는 갈 수 있어요 정지영 폭염으로 난리가 났던 2018년 7월, 충남교육청에서 실시한 평화통일기행에 참가했을 때 일이다. 압록강 단교 끝자락에서 북한과 중국을 넘나드는 차들을 보면서 북녘 땅에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한 후에, 호텔 로비에서 듣게 된 ‘우리는 갈 수 없어요.’란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여름휴가를 북한으로 가는 조선족 할머니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단장님이 여러 번 되풀이 한 것이다. 북한 여행이 할머니께는 당연히 가능한 일이고,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단장님이 애처로워 보였다. 전날 조중친선다리를 건너는 ‘고려여행사’ 버스를 봤던 터라, 그들의 대화가 나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는 상상할 수조.. 2021. 8. 13. [초대합니다] 2021 한반도 평화교육 국제포럼 '분단사회에서의 평화교육' 어린이어깨동무가 2021년 "한반도 평화교육 국제포럼"을 개최합니다. 국제포럼 첫 해인 올해의 주제는 "분단사회에서의 평화교육"입니다! 분단사회 평화교육의 전문가들과 한반도, 사이프러스, 발칸, 북아일랜드의 평화교육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DuncanMorrow 던컨 모로우 #JohnPaulLederach 존 폴 레더라크 #이기범 #김동진 #김성환 #MeriJoyce 메리 조이스 #AlevTugberk 알레브 투크베르크 #Thomas Turley 토마스 털리 #MajaVodopivec 마야 보도피벡 이번 국제포럼은 Zoom 웨비나로 진행되며 사전등록 해주시면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사명: 2021 한반도 평화교육 국제포럼 👉행사주제: 분단사회에서의 평화교육 .. 2021. 8. 13. 피스레터 24호 (통권 26호) [한반도 이슈] 김정수ㅣ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는 시민사회의 고민과 실천 [한반도 평화교육] 김병연 ㅣ 한반도 평화교육의 사다리는 어떤 모양일까? [평화의 눈으로 읽는 북녘] 최은주 ㅣ 지속 가능한 한반도를 위한 순환경제 모색 [평화를 담은 영화] 박지연 ㅣ ‘미나리’와 아시안 헤이트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강경구 ㅣ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최보이 ㅣ 중 2학년, 부산으로 샘을 두고 전학 가요! 고 2학년, 부산으로 샘과 함께 여행 가요! 2021. 5. 17. 피스레터 No26_1 김정수_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는 시민사회의 고민과 실천 [한반도 이슈]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는 시민사회의 고민과 실천 김정수 어린이어깨동무에서 위의 제목으로 글을 써 달라고 해서 ‘글쎄, 뭔가 쓸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수락을 해버렸다. 그러다 막상 글을 쓰려니, 지난 3년 우리는 뭘 한 거지? 정말 열심히 일 했는데, 지금 우리 손에 남은 것은 뭐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참 허탈하기만 했다.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정권에 대한 기대는 남북관계에 대한 희망으로! 2017년 5월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나니, 내 마음에 ‘아, 이제는 남북관계가 좀 풀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올라왔다. 그런데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날로 심각해 지는 북한의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로 북한과 미국의 말 폭탄 수위도 높아 졌.. 2021. 5. 17. 피스레터 No26_2 김병연_한반도 평화교육의 사다리는 어떤 모양일까? [한반도 평화교육] 한반도 평화교육의 사다리는 어떤 모양일까? 김병연 고백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글을 쓸 때는 늘 독자들이 이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필자 개인의 입장을 미리 밝힌다. 나는 통일이 삶을 보다 낫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오랜 역사를 살펴도 그러하고, 오랫동안 나뉘어 한스럽게 삶을 살고 끝내 마감하고 있는 이산가족 어르신들을 봐도 그러하다. 고국의 분단을 슬퍼하며 통일을 애타게 기원하는 연변과 오사카에서 만났던 동포를 떠올려도 그러하다. 분단비용, 통일비용 등 경제적 가치를 따져도 분단보다 통일이 더 낫다. 그런데 교육자로서 나의 신념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 나의 대답은 ‘아니오!’다. 지향점으로 바람직하다 여겨지더라.. 2021. 5. 14. 피스레터 No26_3 최은주_지속 가능한 한반도를 위한 순환경제 모색 [평화의 눈으로 읽는 북녘] 지속 가능한 한반도를 위한 순환경제 모색 최은주 2020년 이후 전세계는 코로나-19로 심대한 고통을 겪고 있다. 질병 그 자체에 대한 고통뿐만 아니라 경기 둔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또한 커졌다. 2020년 주요 국가들 경제성장률은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2021년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세계경제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전세계의 대기 질과 공기청정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우는 중국의 대기 질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는 각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환경오염에 대한 대응 정책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급격한 개선은 코.. 2021. 5. 14. 피스레터 No26_4 박지연_‘미나리’와 아시안 헤이트 [평화를 담은 영화] ‘미나리’와 아시안 헤이트 박지연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은 역사적 성취를 이뤄냈다. 작년부터 계속 이어온 영화제 수상 소식은 마침내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정점을 찍었다. 역시나 첫 포문을 연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작품상을 받으면서이다. ‘선댄스 영화제’는 영화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자신이 출연한 ‘내일을 향해 쏴라’의 배역인 ‘선댄스’의 이름을 따 만든 독립영화제이다. 독립영화제라 해도, 그 명성과 권위에 있어 미나리의 첫 수상 소식의 끝은 어쩌면 이럴 거란 기대를 품게 했다. 독립영화로서의 ‘미나리’가 거대한 영화제로 이어짐이 무척이나 고무적인 일이었다. 영화제 하나, 하나를 고개 넘듯이 수상 하였고, 골든 글로브에서 영국아카데미까지 이르렀을 땐 .. 2021. 5. 13. 피스레터 No26_5 강경구_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1]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강경구 좌충우돌 교실이야기 첫 번째 원고를 쓴 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갑니다. 글을 쓴 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두 달이라니……. 그러나 그 두 달 사이에 학교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으니 ‘벌써’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은 학년별로 모습들이 다 달라서, 그 학년을 짐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1학년은 고등학교라는 뭔가에 눌려있어 주눅 든 모습이나, 학교 구석구석 모든 것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2학년은 생동감 그 자체입니다. 이제 1년을 고등학교에 적응해서 무서울 것이 없고, 거기다가 1년 전의 자신들의 모습을 한 후배들이 들어와서 선배로서의 의젓함도 뽐내고 싶어합니다. 3학년들은 최고 학년이라는 여.. 2021. 5. 13. 피스레터 No26_6 최보이_중 2학년, 부산으로 샘을 두고 전학 가요! 고 2학년, 부산으로 샘과 함께 여행 가요!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2] 중 2학년, 부산으로 샘을 두고 전학 가요! 고 2학년, 부산으로 샘과 함께 여행 가요! 최보이 2016년에 만난 4학년 민송이 2021년 2월, 기차역에서 와락 껴안다! 2015년 9월, 중국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돌아왔더니 3학년 체육 전담이 주어져 있었다. 교사 된 이후 처음으로 맡은 전담에, 그것도 체육이라니. 그런데 이 학생들과 인연이었던지, 다음 해인 2016년 4학년 담임으로 다시 만났다. 역시 처음 해 보는 학년이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왜 4학년이 인기 있는지 알 수 있는 한 해였다. 4학년 중, 김민송이라는 학생이 있었다. 독서를 많이 해서인지 생각이 깊은 학생. 매일 수업 시작 전 교실을 우직하게 청소하던 학생. 무엇보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2021. 5. 1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8 다음